** 영화의 중요한 내용이 담겨있기 때문에, 안 보신 분은 읽지 마세요! **
가장 좋아하는 콤비인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최신작. 『갱스 오브 뉴욕』을 시작으로, 『에비에이터』, 『디파티드』에 이르기까지.. 이들이 함께 한 영화는 모두 너무나도 인상적이었기에, 이번에도 큰 기대를 안고 극장으로!
중범죄를 저지른 정신병자를 격리하는 병원이 있는 고립된 섬, 셔터 아일랜드에서 불가능한 탈출이 발생. 그리고 이를 수사하기 위해 연방보안관 테디가 서간의 전말을 파헤치는 내용이 그려진 영화. 겉으로는 이런 식으로 설명될 수 있겠지만, 실상은 다른 내용을 그리고 있기에 이 영화가 더 의미가 있는 것이겠죠. ^^
설명하기 힘든 미스테리어스 한 일이 계속해서 발생하는 이 셔터 아일랜드의 일은 의외로 쉽게 설명이 됩니다. 바로, 현실과 망상을 구분하지 못 하는 테디를 위한 치료 프로그램의 일환이었던 것입니다. 테디는 정신이 나갔다가 다시 정신이 돌아오는 것을 반복하게 되고, 그때 그때 여러 가지 시도를 해봤지만, 특별히 나아지는 것은 없는 반복되는 생활. 이제 완치가 되었나 라고 생각하면, 다시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여기에 한 발 더 나아가서 테디가 진짜로 미쳤는가 하는 의문을 남김으로써, 열린 결말로 마무리를 짓게 됩니다.
테디는 진짜로 미쳤을까요. 원작을 읽어보지 않았기에 테디의 실체가 무엇인지는 알지 못 합니다만, 영화 속 테디는 현실을 인정하고 미친 척을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가 척에게 남긴 마지막 한 마디에서, 그런 느낌이 묻어나오니까요. 어두웠던 과거를 인정하기가 두렵기에, 선량한 환자로 마지막을 맞이함을 암시하는 마지막 장면의 여운이 상당합니다.
p.s 이 영화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인셉션』의 역할과 많이 겹치는 느낌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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