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의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원작을 보지 못해 원자과의 비교는 할 수 없으나, 영화는 말랑말랑하고 유쾌했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원작을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행자 직원이었던 공유가 퇴사 후 첫사랑을 찾아주는 흥신소와 비슷한 틈새시장(극중 공유가 한 말)을 파고 듭니다. 그 곳에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한 여자 임수정의 첫사랑을 찾기 위해 그녀의 아버지가 의뢰를 하면서 영화는 시작합니다.
원작의 영향인지 대사 처리나 화면을 구성하는 표현등이 몇 군대에서 연극이나 뮤지켤을 보는 드한 느낌을 줍니다. 뮤지켤 무대 감독인 임수정의 직업적인 영향으로 뮤지컬의 모습도 나오고요. 그 장면을 보니 뮤지컬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소심하고 깔끔의 극치를 보여주는 공유와 텉털하다 못해 남자 같은 모습의 임수정의 사람 찾아가는 과정을 코믹하고 아주 말랑말랑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임수정이 소설을 끝까지 읽지 않는 점, 호두과자를 다 먹지 않고 하나는 남기는 점, 이점이 이 극의 큰 요소 이더군요. 결과에 대해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면 어쩔까?하는 걱정..? 끝까지 가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하는 모습......
정확한 카피는 생각나지 않지만 '처음 한 사랑만이 첫사랑만은 아니다'인거 같은데요. 이 글을 보니 이영화와 아주 잘 맞아 떨어 지는 듯합니다. 가장 깊은 인상을 받은 부분이지만, 기억이 잘 나지 않는 것이......
영화는 아주 깔끔합니다. 거친 대화나 표현도 없습니다. 웃음에 포인트를 맞춰서 그런지 유쾌합니다. 뻔한 로멘틱 코메디의 형식을 빌리고 있지만 식상하는 느낌없이 재미있게 봤습니다. 흥행도 어느정도 예상해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화면도 예쁘게 잘 나온거 같습니다. 인도의 몽환적이고 이색적인 느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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