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있었던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영화라는데,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보러 갔던
저는 총질하는(?) 액션 영화라 상상하고 갔었는데 아니더군요....
Unstoppable이라는 스펠을 가진 영화였습니다..;;;
제목 그대로 멈출수 없는 기차 한대가 미친듯이 질주하는 내용입니다....
실제에 기반한 영화이고, 제목만 보면 그냥 단조로운 다큐 영화가 아닐까 생각되지만
8.64의 평점 답게 긴장감이 엄청납니다...
분명 주인공이 서로 총질을 하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 악당이 나와서 난리 법석을 치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그런 액션류의 영화보다 더 손에 땀을 쥐게 만들고
시선을 더 오랫동안 잡아 끄는 매력이 있습니다.
단순한 한 기관사의 실수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점심을 좀더 일찍 먹으려 서두루던 기관사의 실수로 기차가 기관사 없이 출발해 버리고,
전속력 전진에 맞춰진 기관차는 그야말로 폭주를 하게 되버리죠....
문제는 이 기차에 실린 화물중에 페놀이 6량이 실려 있다는 점인데,
기차가 지나는 코스중 급커브로 인해 탈선이 우려되는 곳에는 대형 유류저장 탱크까지 있습니다.
막말로 여기에서 탈선해서 폭발이 일어난다면 도시의 절반이 날아가 버릴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이걸 막아보겠답시고 입사한지 2주된 애송이와 28년 동안 열심히 몸바쳐 일했더니
정리해고 통지서 받은 기관사가 용을 씁니다....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보니 현장감도 정말 넘쳐나도 지금 이 영화에 나왔던 사람들이
무엇을 하며 지금 살아가고 있는지 영화 마지막에 정리해서 보여주는데
뭉클하더군요....
오랫만에 추천할 만한 영화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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