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바람을 눈치챘을때 그에 따른 반응은 제각각일 것이다. 누군가는 분노하여 캐묻고, 혹은 지가 조강지처 두고 어디가? 하며 그냥 내버려두고...
영화에서 신은경은 본의아니게 남편의 여자와 친구가 된다. 그 여자를 알고 이해하게 되면서 여자에 대한 미움과 그 여자에 대한 연민이 충돌하면서 갈등하는 모습이 보여진다.
영화 속에서 남자는 뻔뻔하기 그지 없다. 사랑한다는 말이 무슨 무기라도 되는 듯 곤란한 상황마다 난발한다.
그냥 내 생각은 그랬다. 남자의 바람의 끝에 결국 상처 받는건 여자다. 그 남자의 아내이건...그 남자의 내연녀이건...
근데 이 영화의 결말은 좀 황당했다. 이 영화가 코미디였나 싶을 정도로 우습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통쾌했다.ㅎㅎ
정말 두 여자 모두를 사랑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남자는 멀티가 안되는 동물이라던데 사랑이라는 감정은 멀티가 되나보지. 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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