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와 신은경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않고 앉으면 비비고 부비부비 해대는 찰떡궁합 짝짜꿍인데
신은경이 우연히 정준호가 바람피는 걸, 딴 여자가 있는 걸 알게된다.
정준호는 제자 심이영과 딩글딩글 닐리리맘보 중이다.
결혼과 사랑 바람에 대해 평소 관객에게 화두를 던져온 정윤수 감독의
파격적 격정적 정신줄 붙잡아매는 잘 만들어진 애로뿅뿅 사차원적 멜로영화다.
원플러스원이라고 정준호는 신은경 말고 딱 한여자 더 즉 심이영을 부둥켜안는데
이게 신은경에게는 못마땅한거다. 자기만 생각해줄 남자를 원하는데 이게 뜻대로 안된다.
하지만 여자는 여자끼리 통하고 남자는 남자끼리 통한다고
정준호나 주위 남자들은 다 자기들이 스스로 알아서 바람피고 있고- 다 피우고 있고
거꾸로 말하면 여자들도 다 알게모르게 즉 쥐도새도 모르게 피고 있고
이런걸 토킹어바웃 하면서 신은경과 심이영은 서로의 입장을 조금 이해하게 되지만...
여기서 전개되는 삼각 이야기가 현실과 약간의 이상을 오르락내리락
그 사이사이 두여자 신은경 심이영의 파격적인 격정적인 눈부신 베드신은
이제까지의 성인멜로에 뒤통수 자주 맞은 관객에게 이번 영화만큼은 제대로 잘 찍었다는
느낌을 갖게 해준다.
신은경은 너무도 과감하게 아주 연출하기 힘든 장면을 관객을 위해 영화를 위해 해냈다.
또한 심이영도 나름대로 다 보여준다. 이 영화는 최근 몇 년 사이에 등장한 에로멜로 영화중
가장 적나라하면서 동시에 가장 예술성 높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예측 할 수 없는 남녀관계,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하루하루 인생
그 파란만장한 소용돌이 속에서 이 영화도 사랑과 긴장 흥분 웃음 슬픔 분노 등 다양한
감정을 표출하며 남자와 여자의 다른 사랑관 애정관 그리고 피할 수 없는
거부할 수 없는 본능적욕망 에 대해 사실적으로 노골적으로 적나라하게 묘사하는 데
결혼후에도 사랑은 온다. 온사랑 계속 머물까. 갈사랑은 아닐까.
온사랑 잡아두고 싶고, 곁에두고 싶고, 그러면서 또다른 사랑을 기대하는게 사람이지만
안사랑 바깥사랑 그 순간 사랑의 선택을 하기란 참으로 힘든 순간이다
정준호 그 바쁜 일상속에서 원플러스원 즉 딱 두여자 밖에 모르던 그의 운명은?
그리고 과연 여자들은 한남자 면 충분할까 행복해할까?
사랑의 줄다리기에서 승자도 패자도 없다지만 관습과 윤리 잣대가 끼어들면 사정이 달라진다
지금 이 시간 사랑하느라 섹스하느라 양다리 세다리 걸치느라 바쁜
또는 이런 바람 이런 바깥바람 쐬고 싶은 분이라면 당장 극장으로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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