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애와 유지태가 함께한 스릴러. 스릴러다 보니 잔인한 장면이 빠지지 않고 나오지만 그동안 독한 영화를 많이 본 탓인지 이 정도는 그냥 무난하다고 느껴질만큼 담담해져버렸다.
수애의 기존 캐릭터를 생각했을때 과연 어울릴까하는 생각을 했다. 차분하고 냉정해보이는 표정 안에서 자식을 향한 강한 애착으로 강하게 흔들리는 모습이 더 인상적으로 남았던 것 같아.
섬세한건 좋았지만 뒤로 갈수록 질질 끌고 가는 스토리 전개가 답답했다.
방송에서 하는 말 한마디에 누군가는 죽고 울고 살수도 있다는걸. 물론 꼭 살인마 때문만은 아니라고 본다.
뭐랄까.. 스릴러지만 잔잔한 여운같은 묘한 느낌을 남기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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