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임창정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빵빵 터뜨려주는 웃음보따리는 그가 아니면 힘들지 않을지... 거기다 새로운 코믹배우의 등장인지 엄지원의 따발총 대사는 상큼한 웃음을 준다....두 배우는 스카우트에서 한번 맞춘 호흡으로 이번 영화로 더욱 빛을 발한다. 신용불량의 방극현과 성격불량의 김무령 비주얼에 첫눈에 반한 그녀가 알고 보니 카드사 전화폭격녀일줄이야.... 도움을 주고 받으면서 서로에게 있던 호감을 표현하는데.... 경찰서에서 무령이 후배의 뒷통수를 친 남친을 고발하는 씬이나 포장마차에서 취한지 않았다고 하는 씬, 취한 무령을 모텔로 데려가 재우고 다음날 아침 안부전화를 하는 씬등에서는 더없이 웃음이 터져 아주 즐거웠다... 올해 개봉한 영화중 가장 즐거운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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