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프리 재밌었는데 생각보다 관객수가 저조하네요. 사실 제가 관람했을때도 이런 결과가 있을줄은 예상(?)
비슷하게 했었지만 저는 재밌었어요.
확실이 뻔한 스토리에 강하게 잡아끄는 류의 이야기는 아니예요.
그냥 물흐르듯이 하는 잔잔한 영화죠. 양동근 연기를 좋아해서 보게 됐습니다.
김태희는 여자 최초로 그랑프리에 도전하는 기순데 소중한 말을 죽게하고 죄책감때문에 기수를 포기하려고
제주도에 와요. 제주도는 그 말의 고향(?) 같은 곳이라서 편안히 잠들수 있게 하려고요.
우연히 양동근을 만나는데 양동근은 일본에서 활동하는 유명한 기수고 제주도 목장 유지의 아들이죠.
김태희가 인터뷰에서 양동근이 맡은 역할이 백마탄 왕자님이라 처음에 좀 의아했다고 했는데 왜그런지
알거같아요. 완전 재벌2세는 아니지만 유명한 기수에 제주도 유지 아들에 등장도 말타고 등장.
근데 좋았던게 양동근이 애드리브를 정말 잘해서 연기가 살았던거 같아요. 그냥 정형화된 대본대로 했다면
말그대로 어색했을 수도 있는데 이걸 본인의 캐릭에 맞게 하니까 빵빵 터졌어요.
김태희 연기는 무난해요. 이쁘긴 엄청이쁘죠. 막 꾸미고 그런것도 아니고 그냥 우리가 입는 티랑 청바진데도
얼굴에 빛이 나요.
두사람은 서로 만나서 사랑하고 그러면서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주죠.
양동근은 비슷한 사건으로 절친을 잃었고 자신과 비슷한 김태희를 재기할수 있게 도와주죠.
로맨틱 코메디로서도 재밌었던 작품입니다.
미녀와 야수 커플이라 더 달달하고 키스신이 좋아요.
한번 꼭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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