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범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동네에 갓 형사가 된 정민(김동욱). 정민은 매일 반장에게 찍혀
사는 것이 서러워 남몰래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불량 형사다. 연쇄살인이 일어난 후, 불안에 떠는
주민들은 집값 폭락 물어내라, 범인 잡아내라고 연일 경찰서 앞에서 시위 중이고, 그 선두에 부녀회
총무를 맡고 있는 자신의 엄마까지 가세해 더욱 죽을 맛이다. 형사로서, 아들로서 정민은 마지막 자
존심을 사수하기 위해 요번만큼은 꼭 살인범을 잡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그의 거대한 계획은 동네
백수 영석(유오성)의 등장으로 차질이 생기는데...
실종되었다가 동네에 다시 나타난 누가 봐도 수상한 백수 영석은 경찰보다 한 박자 빨리 사건현장에
나타나는 셜록홈즈 뺨치는 남자, 게다가 정민의 만행을 사사건건 물고 늘어지고, 트집잡는 통에 정민
에겐 눈엣가시 같은 존재다. 무슨 사연인지, CSI도 울고 갈 분석력으로 살인범을 쫓는 백수 영석에게
결코 인생역전 한 방의 기회인 연쇄살인범을 빼앗길 수 없는 정민! 이 둘의 숨막히는 연쇄살인범 추
격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형사 보다 더 형사 같은, 백수 영석과 백수 보다 더 백수 같은, 형사 정민... 오직 한 놈만이 살인자를
만날 수 있다!
유오성 나오는거라 선택한 영화다.
그냥 유오성의능글맞은 표정연기가 좋은거 같다.
김동욱의 약간 양아치삘 나는 연기력도 좋았다.
왜 반가운 살인자인지는 끝부분에서 찐한 감동과 함께 느낄수가 있었다.
유오성의 리얼한 여장연기가 더 오래 나왔다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나름 중간중간 폭소를 터트리며 볼 수 있는 영화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