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시리즈 제작진이 참여했다고 대차게 광고를 한 영화다. 현장감 넘치면서 긴박함이 흐르는 장면들로 채워진 화면은 분명 그들의 손길을 거친 것 같지만 거기서 끝났다. 그린 존은 그 외에 화려한 액션도 스토리의 치밀한 구성도 보여주지 않았다.
이라크 전쟁을 두고 벌어지는 내부 고발자에 관한 이야기라고 하는 편이 더 어울듯.
그 내부 고발자가 군인, 게다가 이라크에 있는 대량살상무기를 찾기 위해 만들어진 팀의 지휘관인 로이 밀러 준위라는 사실이 좀 남다르다고 할수 있겠다. 밀러 준위는 연이은 소탕 작전에 허탕을 치고 작전 자체에 의문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동분서주하면서 사건의 이면에 감춰진 진실을 캐려고 노력한다. 그 진실은 이미 다 공개되어 있어서 영화를 보는 사람에게는 별로 새롭지 다가오지 않는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단점인듯.
어느 정도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밀러 준위를 통해 이제야 새롭게 드러난 사실처럼 보여주고 있는데 그 때문인지 좀 심심하다는 느낌을 준다. 게다가 밀러 준위는 일반 병사일 뿐 본 시리즈의 제이슨 본처럼 특별한 전투기술을 가진 군인은 아니다. 그래서 충분히 재미를 느낄만큼 인위적으로 짜여진 액션장면은 없다. 단지 전투씬을 비롯한 여러 장면들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그려내려고 애쓴 흔적은 괜찮아 보였다. 그런데 그나마 전투장면이 별로 없다 보니 이것도 좀 아쉽긴 하다. 결국 관점의 차이인데 액션영화에 방점을 찍고 보려 하면 실망할 확률이 높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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