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심야의 라디오 프로그램 '영화음악실' . 그리고,
마지막 방송을 앞둔 인기있는 미모의 DJ 고선영(수애)
노래부터 멘트 하나까지 세심하게 방송을 준비하는 그녀이지만
마지막이어서인지 무엇 하나도 자신의 뜻대로 되는 것이 없다.
그런 그녀에게 걸려오는 정체불명의 청취자 한동수(유지태)는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그가 이야기하는 미션을 처리하지 않으면 가족을 죽인다고 협박한다.
[올드 보이] 이후 오랜만에 강렬한 악역연기를 선보이는 유지태는
능청스러우면서도 소름끼칠 정도의 모습을 보여준다.
생방송 이라는 한정된 시간과 공간에서 벌어지는 급박한 긴장감과,
피말리는 사투.
우리나라 스릴러 영화의 연쇄살인 스토리는 조금은 식상하다고 생각되는 경향이 있지만,
<심야의 FM>은 짜임새있게 잘 풀어나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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