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는 보는내내 빵빵 터지고 유쾌한 영화였다.
뭔가 조금 찌질하지만 진실한 최다니엘과 옛사랑 엄태웅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민정~~
나라도 조큼 고민했겠지만 최다니엘을 선택했을 듯..
이건... 쿨하게 최다니엘을 선택하지 못하게 일부러 최다니엘을 찌질하게 만든 감독의 농간아닐까?
어쨌든. 희중이는 모르겠지만 희중이를 향한 두남자의 진심이 느껴져 아직까지 여운이 남는다..
믿음이 없어져서 헤어졌던 병훈과 희중을 통해
믿음, 소망, 사랑중에 사랑이 제일이지만..믿음이 없으면 사랑도 깨진다는 진리를 말하며
"믿어서 사랑하는게 아니라, 사랑해서 믿는다는 것을 알았다"라는 명대사를 남긴다..그렇지만 나는 몬가 손발이 오글오글 원래 사귈때 잘못한 사람이 미련이 남는 법이니까..
단순히 연애조작단의 이야기가 아니라,
극중의 엄태웅을 시라노로 최다니엘을 시라노의 조수로 비유하는 내용도 꽤나 흥미로웠다.
이런 면에서 스토리가 허술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간혹 유쾌한 영화들을 보면, 유쾌할 뿐 스토리가 엉성하고 우연적 측면이 많은데 시라노는 그런 면이 없었다.
영화의 엔딩 또한 시라노; 연애조작단 스러웠다.
아주 재밌는 엔딩이 기다리고 있으니 연인의 손을 꼭 잡고 영화관 가는 걸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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