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길이 내 길인가 하고 열심히 살다가도 누구나 한번쯤 이런 고민을 해 볼 듯 하다.
지금 행복하니? 내꿈은 뭐였지? 이렇게 계속 가도 되는걸까?
이런 생각의 끝에 누군가는 별 수 없음을 깨닫고 조금 투덜거리다가 일상으로 돌아가고 또 다른 누군가는 툭 털어버리고 새로 시작한다.
계속 가던 길을 가는거나 새로운 길을 가거나 모두가 힘든 선택이다. 누가 정답이라고 얘기하진 못한다. 그냥 그 선택에 책임을 지고 살아가는 수밖에.....
영화 속에서 복권을 사지도 않고 복권 당첨을 꿈꾸는 자가 얼마나 어리석은지... 얘기한다.
그래 나도 일상 탈출을 꿈꾸지만 그런 실천없이 그냥 꿈만 꾼다.
영화를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꼈다.
인생은 한번뿐인데 아닌걸 알면서 주위 시선때문에 책임감 때문에 그걸 짊어지고 살 필요가 있을까?! 괜한 오기로 부여잡고 있던 끈을 놓기만 하면된다. 가지고 있는것보다 버리는게 나를 더 편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나만을 위한 휴식, 재충전.... 그리고 그걸 실행에 옮기는 용기가 부럽다.
처음엔 많은 걸 포기하고 잃었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엔 다 가득채워져 있었다.
가슴 속에 잔잔하게 스며드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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