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미아 이후 아만다 씨프리드 팬이 되었는데
그녀의 매력은 정말 하늘만큼 땅만큼 이다.
그래서 이 영화도 기대를 많이 했는데
기대보다 영화가 밋밋하고 맹숭맹숭해서 실망했다 지금 내 기분 다운중 - ㅋ
좀 직설적으로 짧게 표현하자면
아니다 싶으면 바로 끝내고 기다 싶으면 바로 짝짓기 하라는 거다.
머뭇거릴 필요없고 참을 필요없다. 아니면 바로 쫑. 기면 바로 붙어라.
용기없이 멈칫멈칫 기회놓치고 애태우다 50년후에 만나고 고백하면 무엇하리.
남부이태리의 전원풍경은 참으로 독특하며 아름답다.
그것만으로도 영화가 산다.
게다가 아만다가 얼굴에 광채 뿜으며 이곳저곳에서 작가기질 드러내니
누구나 친절모드와 쌩얼미로 가득한 그녀을 외면할 수 없다.
요리와 식자재에 미친 약혼남은 여친보다 식당을 택하니
여친 서서히 뿔나고 당연히 파혼 그리고 굿바이 눈길은 딴 남자로.
인간사 세상만사 너무 잘해줘도 너무 소홀해도 문제 그래서 균형이 필요하다는
먹고기도하고사랑하라가 이 영화를 보면서 떠올랐다.
마지막 장면은 왠지 맘마미아 엔딩이 떠오르고 느낌이 겹쳐지며
하지만 아만다의 간절한 사랑이 이뤄지니 좋긴 좋은데
아만다의 이미지가 항상 이런 캐릭터 안에서만 보여지는 거 같아서 아쉽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영화라기보다 펑퍼짐한 단편드라마같아서.
근데 아만다가 나오는 영화마다 계속 편지 편지 ..헐- 담엔 다른 영화로
나왔으면 하고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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