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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문] 너 어느 별에서 왔니 - 너 나보다 웃길수 있니??? 너 어느 별에서 왔니?
hpig51 2001-03-08 오전 1:09:03 1919   [6]
이름? 해롤드 앤더슨.. ( 본명은 H-1449-6 )
성별? 남자로 정했음.. ( 원래 외계인은 성별이 없음 -_-? )
직업? 실력있는 은행 직원.. ( 사실은 지구 정복을 위해 급파된 임무 수행원 ^^v )
목적? 지구의 여자를 임신시킴으로써 종족 번식의 시작으로 삼는다..
누군가 앤더슨에게 묻는다.. " 너, 쫌 특이하다.. 너 어느 별에서 왔니..? ^^a "
앤더슨은 놀라며 되묻는다.. " 허걱, 어떻게 알았어..!
                               너도 임무 수행하러 지구에 왔니..? -_-;;; "
(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이 글을 읽으면, 영화가 재미 없을 것이다..
  이것저것 재미있는 부분을 몽땅~ 언급할 꺼니까.. ^^! )

외계인은 앤더슨을 지구로 보내기 전,
3차원 홀로그램을 이용하여 여성의 특징을 파악한다..
" 가슴은 이렇게 나와 있고, 성감대는 어디이며, 생식기는 이 근처이다..
  여자는 칭찬에 약하며, 구두가 이쁘다거나 향기가 좋다는 아부는 필수적이다..
  이야기를 들을때는 "으흥~!"이라는 긍정의 표시를 항상 해주는 것이 좋다.. "
하지만 교육받은대로 여자 꼬시는 것이, 그렇게 쉽게 될까..? ^^a
그중에서 선발된 <H-1449-6>는 자신만만한 포즈로 지구에 도착한다..
그가 가진 보물(?)은 여자에게 사랑받을수 있는 특수 윙윙이(?)..
오호라~!! 최강의 파워를 자랑한다.. *^^*
한가지 불편한 것은 여자앞에 서기만 하면 시동 걸린다는 것.. -_-;;;
또 문제점은 시동이 걸리면 윙윙~ 거리면서 매미소리를 낸다는 것.. -_-;;;;;
그런 앤더슨(개리 샌들링)이 고른 여자는
다름아닌 前알콜 중독자 수잔(아네트 베닝)..
이제는 안정된 가정을 꾸미고 싶다는 수잔과
무조건 임신시키는게 급선무인 앤더슨이 벌이는
웃지 못할 코미디 영화가 [너 어느 별에서 왔니]..

[너 어느 별에서 왔니]는 SF Sex Comedy 장르이다..
우주에서 외계인이 날아오다 - SF,
임신이 목적이다 - Sex,
내가 너희를 웃기마 - Comedy..
까딱하면 화장실 코미디로 추락할수 있는 애매모호한 길에 서있다..
하지만 얼마전 나에게 예상외의 신선한 웃음을 선사했던
[듀스 비갈로]처럼 그리 유치하게 보이지 않았다..
기발한 재치로써 심심하지 않게 웃겼기 때문이리라..
그럼 어떤 부분에서 웃겼는지 잠시 들춰보도록 하겠다..
-----------------------------------------------------------------------------
처음 보는 여자에게 물어보는 한마디..
  우리 같이 잘래요..? -_-a
종족 번식을 위해 특별히 장착한 생식기는
  너무 파워풀해서 윙윙~대는 애물단지..
세상은 이곳으로 통한다..!!!
  공간 이동 장소는 다름아닌 화장실의 변기 구멍.. -_-;;;
수잔을 두번째 만날때 했던 어처구니없는 부탁..
  제발 저랑 결혼해 주실래요..?
3개월만에 출산한 경이적인 기록..!!!
  아빠, 3개월이면 앤더슨처럼 될수 있다.. O.O
우리의 정체를 알리면 안 돼..!!!
  TV드라마 X파일을 두려워하는 외계 지도자 그레이든..
신혼여행 1주일동안 섹스 횟수 126회.. 최고 기록은 21시간 논스톱 행진..
  ( 이게 인간이냐..!!! 하긴 외계인이지.. -_-;;; )
그 긴 시간을 배드신으로 때우기는 피곤하다..
  여기저기서 뿜어대는 분수쑈쑈쑈~!!!
앤더슨 머릿속에는 온통 한가지 생각뿐..!!!
  이제 슬슬 침대로 갈까.. ( 또..??? -_-;;; )
아기의 오줌은 강력한 레이져 빔이요~
  아기의 울음소리는 폭발직전의 카운트 다운이다.. *^^*
밤에 길 헤맬 걱정이 없다..
  콧구멍에서 발사되는 강력한 빛..!!! -_-v
외계인은 자체 회생 능력이 있지롱..!!!
  총 한방에 Die.. 너 외계인 맞아..?
결혼식에서 남편의 하객은 외계인, 아내의 하객은 지구인..
  우리 아기의 교육을 위해서 아빠는 우주로 출퇴근 하련다.. ㅠ.ㅠ

[너 어느 별에서 왔니]는 웃기만 하다가 끝나는 영화가 아니다..
외계인이 보는 지구인은 알수없는 존재이다..
천하의 바람둥이면서 자신의 보고서를 악용하여 승진한 직장 동료 페리를 보며,
왜 그런 일이 가능할까 라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고..
우리 같으면 " 그럴수도 있지.. 재수 없는 경우를 만난거야.. ㅠ.ㅠ "식의
체념을 하겠지만, 앤더슨의 시각으로는 그것이 어떻게 성립될수 있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결혼하면 아이를 갖는게 전부라는 앤더슨의 생각과
아이가 전부일수 없다고 생각하는 수잔의 마찰..
어떤 목적을 위해 앞만 바라보는,
다른 것을 보지 않은채 필수 조건만 충족시키려는 앤더슨보다
넓게 보면 또다른 어떤 것이 있다는 수잔의 여유로운 시야가 부럽기만 하다..

외계 행성으로 돌아간 앤더슨은 지구인에 대해서 이렇게 평가한다..
" 나는 그전까지 지구인을 이해할수 없었다..
  그건 우리가 너무 월등해서 그런줄 알았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지구인은 논리와 이성만으로 살아가는 우리 외계인에 비해
  감정과 갈등이 있었기에 나로써는 이해할수 없었던 것이다..
  물론 우리 행성의 기술력이 지구보다 수천년 진보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지구에는 그동안 잊고 있었던 애틋한 감정이 있었다..
  우린 그걸 무시한채 살아왔던 것이다.. "
수잔에게 사랑을 배운 앤더슨.. 그것을 되찾기 위해 지구로 도망친다..
사랑을 모르고 있던 외계인이 진실된 사랑을 찾아서 고향을 버리기까지 하는데,
요즘 남녀간의 사랑은 진실된 가치를 가지고 있을까..?
페리처럼 성적 만족에만 중점을 두고 있는건 아닐까.. -_-?
일 때문에, 돈 때문에, 살기 위해서, 그런 이유를 핑계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오고가는 솔직한 감정을 무시하며 살아가고 있는건 아닐까..?


ps) 종문이의 잡다한 생각들.. ^^;;;

1. 코믹한 연기자 개리 샌들링 + 성숙한 연기자 아네트 베닝..
   영화가 재미있으면서도 가볍게 보이지 않았는 이유는
   아마도 적절한 캐스팅때문이 아니었을까..? ^^a

2. 마음 편하게 볼수 있는 영화..!!!
   [아메리칸 파이], [로드 트립], [듀스 비갈로]를 재미있게 본 사람이라면
   [너 어느 별에서 왔니] 또한 재미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고 큰 기대는 하지 말것..!!!
   영화보기전의 많은 기대감은 영화감상의 절대 악조건..!!! *^^*

3. 코미디 영화라서 그런지 별로 할 말이 없다.. ^^;;;;;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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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어느 별에서 왔니?(2000, What Planet Are You From?)

공식홈페이지 : http://www.columb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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