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배드> 슈퍼악당 ‘그루’, 슈퍼대디 되다!!
3D 애니메이션 슈퍼배드. 지하철에 수놓아져 있는 작고 귀여운 미니언들이 보고파서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되었다. 애니메이션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캐릭터는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적어도 나에겐 말이다!ㅎ
그들의 정체가 궁금하다. 작고 귀여운 노란 미니언들! 영화를 보기 전까지 정확한 정체를 파악하지 못했지만, 적어도 그들이 사랑스럽다는 건 확실했다. 슈퍼악당을 꿈꾸는 ‘그루’를 보좌하는 미니언군단! 정체불명의 언어를 구사하지만, 신기하게도 무슨 말인지 알 수 있다. 사람도 아닌 것들이 더 사람스럽기까지 하다.
달을 훔치기 위해 주인공 ‘그루’는 세 소녀를 입양하게 된다. 이 소녀들을 이용할 생각으로 말이다. 그러나, 이 세 소녀들은 특별했다! 그루와 소녀들의 만남은 그루를 슈퍼악당이 아니라 슈퍼대디가 되게 만들었다.
사랑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던 그루는 소녀들과 함께하면서 그 생소한 감정을 깨달아간다. 낯선 감정을 애써 부인하지만, 그는 결국 사랑임을 알게 된다. 악당을 꿈꾸며, 유명해지기를 원했던 그루는 어느덧, 소녀들과 함께 있고 싶어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물론 이들에게도 시련은 있다.
20대인 내가 보기에 슈퍼배드는 팔방미인형 영화였다. 슈렉의 세상풍자와 토이스토리의 향수, 그리고 쿵푸팬더의 기발함까지 두루갖춘 팔방미인형 영화인거다. 독특한 캐릭터 미니언과 슈퍼악당 그루, 평범한 세소녀가 만들어내는 이야기는 유쾌! 상쾌! 통쾌! 나도 모르게 빠져들어 버리게된다. 북미개봉당시 이클립스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할 정도였단다.
물론 선호하는 장르의 호불호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가끔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보고 나면 그 여운이 남는 영화가 좋다. 시원한 액션, 등골이 오싹한 공포, 즐거운 로맨스 등 다양한 영화가 있지만, 나에게 영화를 추천해 달라고 한다면, 단연 슈퍼배드이다. 웃을 수 있고, 감동 받을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는 영화 슈퍼배드! 오랜만에 잘 만든 영화를 만난 듯 하여 기분이 좋아진다^^
PS. 그루오빠~~ 미니언 한 마리만(?) 주실 수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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