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도 새도 모르게 사랑을 이루워진다.
우리의 사랑이 꼬이는 건 대본이 없기 때문이다라는 그럴듯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하지만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변하는 생각대로가 아닌 만들어 논 상황과 대사들로 사랑을 이뤄간다는건 왠지 아이러니하다. 원래의 내모습이 아닌 상대의 취향에 맞게 완벽하게 설정된 내 모습을 보고 좋아할 순 있겠지만 그건 금새 들통이 나거나 오래 지속되는데는 무리가 있을테니 말이다.
하지만 그런걸 잘 알면서도 사랑 앞에선 무리수를 두고서라도 그 사랑을 쟁취하고픈게 또 사람 마음이다.
좌충우돌.. 말 그대로 우리 부딪히고 저리 치인다. 진심은 통한다는 말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영화는 적당한 웃음과 함께 달콤하고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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