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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대전쟁 요괴대전쟁
sunjjangill 2010-09-27 오전 7:51:47 659   [0]

영화를 보는데 있어 나의 관람기준은 재미다! 물론 영화를 많이 보고 깊게 보다 보면 감독이 누구, 배우가 누구, 내용이 어쩌구~ 하고 하지만 말이다. 그러나 이 영화 요괴대전쟁은 오로지 감독 하나만을 믿고 선택한 영화다.미이케 다카시 라는 이 감독.. 그에 대해서 많이 안다고 솔직히 자부하지는 못하겠다. 이유인즉 공포라는 장르를 별로 안좋아하는 나에게 이 감독의 작품을 접할 기회가 적기 때문인데.. 어쩌다 본 영화 오디션 (끔찍했다.) 그리고 영화제를 따라 다니다 본 영화 비지터 Q, 이치더 킬러, 이조, 극도 공포대극장 우두를 보면서 미이케 다카시라는 감독에 환호하는 이들을 보며 나도 모르게 그의 작품에 빠져들게 되었다. 공포속의 희극의 발견이랄까? 반지의 제왕으로 헐리우드의 왕관을 쓴 피터잭슨의 영화에서 공포속의 코믹과 해학을 발견후 두번째였다.



★ 이 영화 선택의 기준인 감독 미이케 다카시!



요괴대전쟁은 제목에서 좀 유치한감이 있긴했다. 요괴라는것이 어렸을때 만화에서 많이 접하긴 했지만 지금은 그다지 생각을 안하는 소재이기도 했고, 만화속에서 보아온 캐릭터의 모습은 무섭다기 보다는 코믹스러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자피 감독을 믿고 선택한 이상.. 실망시키지 않을꺼야라는 믿음이 있었다. 영화를 본 지금은 역시 굿 초이스였다는 것이다. 미이케 다카시.. 그는 역시 해학을 아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 속에 강한 전달사항도 내포하고 있었다.



★ 성장영화 + 순수영화 + 반전영화??



영화를 보기전 알아야 할 요소중 하나가 일본의 풍속이었는데, 우리나라가 가을에 추석을 보내며, 한해 농사에 대한 것을 조상에 제를 지내듯, 일본은 여름에 그 한 마을의 평안과 안위를 위해 축제를 열면서 요괴에게 제를 올린다는 것! 이 점을 우선 알고 봐야 할것 같다. 영화 요괴대전쟁은 한 마을의 축제에서 수호신인 요괴를 이끌 사람 기린소시가 된 타다시라는 소년의 성장사이다. 평소 겁도 많고 아이들의 놀림감 대상인 그가 기린소시가 되자 아이들은 무시하는데, 그런 그도 중요 임무를 맡고 나서는 용기를 내어 당당해 질수 있다는 암시로 보면 되겠다. 그리고 사실 앞서도 말했지만, 요괴라는 캐릭터 자체가 어린이때 주로 기억나는 코드인데, 감독은 이 점을 간과 안하고 어른들은 과거의 순수했던 사랑을 가진 어린이 시절을 까마득히 잊어 버린다는 사실을 고백하고 있었다. 어린이때의 순수와 사랑을 잊은 그대여~ 때와 죄를 뒤집어 쓴 그대들이여 깨어나라는 식으로.. 거기다가 나의 개인적인 생각일지도 모르겠는데.. 제목에서 보이듯.. 전쟁이라는 단어에서 막판 요괴들의 전쟁 (사실 영화속의 장면은 축제다!) 의 해결을 이루면서 전쟁의 공허함을 알리는 반전(反戰)의 코드도 살포시 보여준것 같다.



★ 이 영화의 묘미



이 영화를 보면서 두 부류로 나뉠것 같다. "이거 완전히 어린이용~ 유치 드라마 아니야~ 실망이야" 하는 부류와 나같이 감독을 신임하며 생각보다 잼있네~ 하는 부류로 말이다. 전자는 아무래도 영화의 전체적인 요괴라는 캐릭터와 내용의 부분에서 주인공 소년 타다시와 요괴의 싸움등은 울트라맨의 그것과 별반 다를게 없는데 (울트라맨을 사랑하는 이들을 폄하할 생각은 없다. 다만 느낌적인 표현이다.) 중심측의 악당도 그러하며, 그를 따르는 수하와 요괴를 기계화 시켜 괴상망측한 형태로 변형시킨다는 것이 그것이다. 그리고 영화의 결론으로 보자면 만족을 한 나로서도 그들의 생각을 충분히 이해할수 있다. 아시지 않나? 악당에게 계속 밀리다가 마지막 한방이 있다는 것! (차후 영화를 보실분을 위해서 큰 소스는 아닐지라도 말은 않겠다.)하지만 이 영화를 재밌게 본 내가 주장하는 바는 그 유치함속의 코믹과 의미성이다. 앞서 소주제로 표현한바 있는 어린이의 순수를 표현하고, 성장사를 다루고, 반전이라는 의미까지 내포하면서 요괴가 기괴한 것으로서의 무서운 존재가 아닌 순수속에 있는 것이라는 거며, 그들과 함께 악당의 행동을 막기 위해 여행을 하면서 벌이는 좌충우돌 비행기건이나 PPL의 의미가 담긴 맥주껀은 많지는 않아도 몇몇 작품에서 미이케 다카시 라는 감독을 보아오면서 "역시!" 라는 말이 나올수 밖에 없는 현실을 이해해 주셔야 할것이다. 또 하나 추가하자면 한국에 소개된 여러편의 일본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많이 보아온 친숙한 배우들.. 우리나라 영화볼때 맛깔의 감초는 역시 조연과 까메오 아닌가.. 그들을 찾는것도 또 하나의 매력이 아닐런지.



★ 마무리



한편으론 유치하면서 영화의 맛이 꽤 진한 작품이었다. 사실 요즘 한국의 코미디 영화를 보면서 내심 실망감이 크고 있는 상황에서의 수확인 이 작품은 어린이 보다는 어른들이 한번 봐주어야 할 영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솔직히 어린이 드라마 등을 보면 순수한 이들의 꿈을 짓밟는것은 같은 또래의 어린이 보다도 어른들의 망가진 생각속에서 나오는 것들 아닌가.. 그 때문에 이 영화의 엔딩 크리딧과 함께 올라가는 노래또한 의미심장하니 영화를 끝까지 감상하시길 바란다. 이 영화를 통해 다시 한번 과거의 순수했던 그 시절을 되새김질 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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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대전쟁(2005, The Big Spook War / 妖怪大戰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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