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송해성 주연;주진모,송승헌,김강우
그야말로 홍콩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은 챙겨보았을
영화 <영웅본색>을 리메이크한다해서 제작단계에서부터 이래저래
말이 많았으며 송승헌 주진모 김강우 조한선 등 나름 미남스타들을
캐스팅하여 더욱 걱정을 안겨준 영화
바로, <무적자>이다.
이 영화를 개봉하고 나서야 예매해서 보고 왔다.
이래저래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이 영화를 이제서야 보고
왔고, 부족할런지 모르겠지만 이제 이 영화를 본 나의 느낌
을 얘기해보고자 한다.
<무적자;영웅본색의 그늘을 벗어나기 위한 감독의 고민이
느껴졌다>
먼저 이 영화를 만든 송해성 감독의 전작에 대해 얘기해보자
바로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다.
강동원과 이나영을 앞세워 흥행에 성공한 그가 내놓은 것은
전작보다 더 어렵다고 할수 있는 <영웅본색>을 리메이크한
것이다.
아무래도 이래저래 기대와 걱정을 가지고 볼수밖에 없었던 가운데
개봉전 시사회 평 역시 그렇게 좋지 않은 게 솔직히 불길헀었던
가운데 이 영화를 본 나의 느낌을 말하자면 영웅본색의 그늘에서
벗어나 말 그대로 리메이크(Re-make)의 의미대로 만들고자 했던
감독의 고민이 여실히 느껴졌다는 것이다.
솔직히 나는 이 영화를 보기로 마음먹었을때 주진모와 김강우
에 기대를 가지고 영화를 보았다.. 송승헌과 조한선의 연기력에
기대를 가지기엔 솔직히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게 해주었던 가운데
영화는 주진모가 맡은 탈북자 혁과 김강우가 맡은 탈북자 철의
관계에 포커스를 맞춘다. 거기에 원작은 홍콩을 배경으로 한 것이
우리나라의 설정에 맞게 부산으로 바뀐 가운데 영화는 2시간이라는
시간 동안 형제의 우애를 느와르와 버무려서 보여준다.
물론 주진모와 김강우의 연기는 볼만했다. 그렇지만 원작에서 주윤발
이 맡았던 역할을 송승헌이 맡으면서 아쉬워졌다. 물론 그 아쉬움은
예상하고 있어서 볼만하긴 하지만.. 트랜치코트를 입고 쌍권총을
쏜다고 해서 원조를 따라잡을수는 없다. 왜냐하면 주윤발은 그야말로
감정이 담긴 연기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아직까지 그의
연기에 극찬을 아끼지 않는 것이고.. 그런 주윤발의 연기를 보여주기
엔 확실히 송승헌이 노력하긴 헀지만 그의 연기를 따라잡기엔 원작을
보신 분들이라면 아직 멀었다는 것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
물론 나도 그런 느낌을 받은 사람중의 한명이고..
거기에 조한선이 맡은 태민이라는 캐릭터는 확실히 호불호가 엇갈리겠
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무래도 캐릭터 자체가 찌질한 느낌이 들어서
그런건지 몰라도.. 물론 사투리가 어색해서 이래저래 욕먹겠다는 생각
역시 들게 해주지만
거기에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형제의 우애의 모습은 적어도 원작을
잊고 본다면 충분히 볼만하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었던 영화
<무적자>를 본 나의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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