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사랑에 대한 아련한 미련과 그리움 &
새로운 사랑의 두근거림과 모험...
이 두가지, 사랑의 다른 점을 잘 버무려 만든 꽤나 재미있는 로맨스영화였어요.
줄리엣의 발코니에서 50년 전 애절한 사연이 적힌 편지를 발견한 여주인공이,
사랑을 지금이라도 찾아 나서라는 답장을 써주면서
이제 노인이 된 편지의 당사자와 또 그녀의 손자와 함께
옛사랑을 찾아 떠난다는 줄거리인데요.
젊은 시절 용기가 없어 선택하지 못한 사랑을
50년이 지난 다음 찾아 나선다는 그 마음이 뭉클하고,
또 애잔해서 좋았구요.
예쁜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의 알콩달콩 러브라인도 귀여웠습니다.
다만 두 남녀 주인공이 사랑에 빠지는 감정라인은
여느 로맨틱코미디의 전형화된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어떤 운명적인 느낌을 관객에게 전달해주진 못했다고 할까요.
그냥 티격태격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좋아하게 됐다는 전형적인 흐름만으론
새로움이랄까, 로맨틱함이랄까가 부족해보이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모험을 떠나는 기분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었구요.
말랑말랑한 기분을 가지고 극장을 나설 수 있었습니다.
따스한 시선을 가진 로맨스를 좋아하는 여성분들에게 추천하구요.
데이트 무비로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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