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로마시대의 부질없는 싸움으로 시작된
피비린내 나는 전쟁에 대한 이야기로,
영화는 처음부터 잔인하면서
뭔가 특별한 부족에 대한 이야기를 해줄 것처럼 보여줬다.
특히 모델 출신의 아름다운 여성과
잘생긴 남자 배우의 맞대결은
제 2의 밀라 요보비치같은 여전사가
탄생하는 것일까? 하면서 기대감을 자아냈다.
막상 뚜껑 열린 센츄리온은 뭐랄까...
처음엔 굉장히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고 했다.
그러나 뭔가 점점 어설퍼지고,
내용이 점점 산으로 가는 느낌이었다.
반전이라고 하기엔 놀랄만한 곳이 없었고,
오히려 쉽게 끝나버리는 허무함만 있었다.
아무래도 사랑과 영웅의 두마리 토끼를 잡기엔
처음부터 너무 멀리 가버린 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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