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영화 제목이 딱 내 감상평과 맞아떨어질 줄이야..
참으로 유감스러운 영화였다.
조폭형사를 다룬 영화가 다시 등장한다고 해서
더군다나 정준호, 정운택, 정웅인.. 웃음보 삼인방이 다시 뭉쳤대서
심히 기대를 가졌건만.. 이건 안 보니만 못해버렸다.
심히 눈버렸다..라는 말은 이럴 때 하는 거겠지?
경찰이 된 조폭.. 조폭이 된 경찰..
이 소재로 기억이 나는건 무간도였다.
양조위와 유덕화의 그 멋진 연기.. 정말 잊을 수가 없었는데..
그게 유감스러운 도시에선 저질 코메디로 변해버렸다.
싼티 제대로 난다고나 해야할까..
유머가 꼭 저런 유머밖에 할 게 없을까란 말이 절로 나왔고
나오는 장면마다 심드렁하게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도대체 어디가 품질보증 웃음이란 말인가??
억지로 웃음유발하려는 장면밖에 눈에 안띄는데..
게다가 뻔히 보이는 스토리라니.. 참 기가 막혔다.
그 중요하던 쌍칼 박상민씨는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허탈하게 총맞아 쓰러지시는데
나야말로 쓰러지겠더라.. 어처구니가 없어서..;;
마지막 결말 부분은 설마 2탄을 염두해 두시고 끝내신게 아니길 빈다..
그러면 아주 그냥 작살을 내버릴껴!!
조조로 보고 거기다 카드할인까지 받아서 봤지만..
그 값이 너무 아까웠다..ㅠ_ㅠ
이런 십원짜리 영화같으니라구!!!!!!!!!!!
덧붙임..
내가 정말 유감스러운 도시를 보느니 과속스캔들 재관람하시길
심히 강추하는 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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