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핏보면 동성부부와 정자 기증받아 낳은 아이들로 구성된 가족에게 일어나선 안될 한 배우자와 생물학적 아이들 아버지와의 불륜이라는 자극적인 얘기같지만 단순한 호기감적인 이야기는 아니다.
어찌보면 정상적인 남며부부와 그 아이들로 이뤄진 가정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로 이 영화에서 말하고자 한 것은 어느 가족영화에서나 말하는 것인 거. 줄리언 무어가 엔딩부분에서 가족들에게 용서를 구하며 하는 말이지 싶다.
<가끔 사람들은 왜 가장 소중하고 사랑하는 사람의 가슴을 찢는 실수를 하는지...미안하고 사랑한다> 아마 가장 사랑하고 믿기에 순간 그 소중함을 망각하고 상처를 주는 것이고 그렇게 믿었기에 그 상처가 더 깊고 아픈 게 아닐까?
<있을 때 잘해라>는 말이 진리다.
주위의 내 소중한 이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을 가져보고 가능하다면 사랑하고 있음을 표현해 봅시다.
독심술이라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이상 표현하지 않는 마음을 알진 못할테니까. 데뷔때나 젊었때 부터 주목받는 것고 좋지만 점점 나이들어가면서 그 연기력으로 멋있어지는 배우중 하나인 줄리언 무어가 극 전반에서 차분하게 또는 격정적으로 이 영화를 살려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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