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조원희,김상화 주연;천호진,유해진
조연배우로 우리에게 인상깊은 연기를 많이 선보이고 있는
두 배우인 천호진과 유해진
그들이 참 오랫만에 주연배우로 나오게 된 영화
바로,<죽이고 싶은>이다.
솔직히 왠지 모르게 볼까 말까 고민했었던 영화였긴 했지만
아무래도 연기 잘 하시는 두 배우분의 연기대결이 궁금했었고,
아쉽게도 시사회로는 먼저 보지 못하고 개봉 그 다음날 예매해서
이 영화를 보고 왔다..
그리고 부족할런지 모르겠지만 이제 이 영화를 본 나의 느낌을
얘기해볼까 한다.
<죽이고 싶은;연극적인 분위기와 독특한 설정은 볼만헀지만..
후반부의 느낌은 영 그렇더라..>
천호진과 유해진이 주연을 맡은 영화
<죽이고 싶은>
이 영화의 배경은 1984년도 여름 한 병원이다..
1984년을 대표해서 지금은 거의 만날수 없는 텔레비전들과
왠지 모르게 클래시컬해 보이는 병원의 모습들
그리고 최동원으로 대표되는 야구까지..
그 당시의 배경을 잘 살리긴 헀지만 이건 부수적이고..
90여분 정도의 짧은 러닝타임을 보여주는 영화의 실질적인
배경은 두 환자가 있는 병실이다.
몸 하나 까딱 하기도 힘든 천호진과 유해진이 같은 병실에
누우게 되고 그들이 그 병실에서 복수를 하기 위해서 벌이는
행동들은 신선하다는 생각도 들게 해주었고 거기에 아무래도
병실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이는 거라서 그런지 두 배우의
천연덕스러운 연기 역시 나름 볼만하긴 했다.
그렇지만 후반부에 나오게 되는 이야기는 확실히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이야기라서 아쉽게 다가오긴 헀다.
어떻게 보면 이야기가 좀 안 맞다는 느낌도 들게 해주었고
물론 두 배우가 보여주는 연기와 연극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설정은 볼만하긴 했지만
(아무래도 나중에 연극으로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수 없게 해준다..)
꼭 그렇게 이야기를 마무리지어야 했을까라는 아쉬움도 들었고
뭐 아무튼 후반부의 이야기가 조금은 아쉽게 끝난것 같다는
느낌을 들게 해주었던 영화
<죽이고 싶은>을 본 나의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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