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리사 촐로덴코 주연;마크 러팔로,줄리안 무어
<눈먼자들의 도시>에서 호흡을 맞추었던 마크 러팔로와
줄리안 무어가 다시 호흡을 맞춘 영화로써, 4백만불의
제작비로 미국개봉 당시 제작비의 3배에 달하는 수익을
벌어들이고 국내에선 오는 9월 2일 개봉예정인 이 영화를
시사회로 미리 보게 되었다. 그리고 부족할런지 모르겠지만
이제 이 영화를 본 나의 느낌을 얘기해보고자 한다.
<에브리바디 올라잇;때로는 낳아준 아빠보다 키워준 엄마가
더 나을지도 모른다>
요즘 한 방송사에서 방송하고 있는 주말극에서 게이 커플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개봉하는 미국 영화
<에브리바디 올라잇> (The Kids Are All Right)
이 영화의 주인공은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정자를 기증받아
각각 자식을 낳고 서로 사랑을 하며 살아가는 두 여자이다.
소위 말하는 레즈비언이라고 할수 있다.
아무래도 외국에서야 자유분방하니까 그런게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가운데
이 영화 <에브리바디 올라잇>은 우연히 기증자의 파일을 보게
된 한 여자의 딸이 정자 기증자를 찾게 되면서 시작된다.
그리고 이 영화는 100분이라는 시간 동안 두 여자의 정자 기증자
로써 자식을 만나게 되는 한 남자와 그의 정자를 기증받은
두 여자 또한 그 두여자가 각각 낳은 두 자식의 미묘한 관계
를 웃음과 함께 묘한 느낌으로 풀어내간다.
뭐 어찌보면 저렇게도 살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게 할
정도로..
아무래도 우리 정서와 안 맞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도 내가 보기엔 뭐 그럭저럭 볼만하는 생각이 들게 해준다.
정자은행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고.. 만약에 저런
경우가 진짜 일어난다면 어떨까 그런 생각 역시 하지 않을수
가 없었다.
우리나라야 정자은행이라는 게 확실히 낯설수밖에 없는 가운데
확실히 가족에 대한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하지 않을수가 없게
해준다.
아무래도 우리 정서와 틀린 것도 있어서 보고 나서 이게 뭐야
라고 하실 분들도 계시겠다는 생각을 해보긴 하지만
또한 이 영화에 나온 배우들의 연기는 괜찮았다..
특히 아베트 베닝과 줄리안 무어의 연기는 각자의 매력을
너무나 잘 살려내서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고
마크 러팔로는 어떻게 보면 찌질이인듯 하면서도 기증자로써
궁금증을 가지게 되고 그 자식과 가까워지고 싶어하는 사람의
모습을 잘 표현해냈다.
아무래도 독특하고 미묘한 느낌의 가족이라는 것을 느낄수
있게 해주었고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나름 볼만하긴
했지만 뭐 아무래도 국내 정서와는 잘 맞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을 갖게 해준 영화
<에브리바디 올라잇>을 본 나의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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