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예산 컨셉 영화의 승리라고 생각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중환자들과 좁은 병실 안이라는 답답한 설정으로
이토록 웃음과 긴장감을 유발할 수 있다니!
평소 천호진 연기가 쪼가 있어서 싫어하는 편이었는데,
이번 영화를 보고 다시 평가하게 되었네요.
마비가 있는 몸의 연기도 좋았고,
정말 미운, 죽이고 싶은 마음의 표현 연기도 좋았습니다.
유해진씨도 언제나처럼 좋았구요...
다만, 마지막 반전이 정말 NG였어요.
몰입해서 마지막까지 달려오다가,
갑자기 쏟아져나오는 황당한 반전들에 실망했습니다...
서로 죽이고 싶어하는 그 감정과 행위들에
이미 영화의 미덕이 다 있었는데,
왜 굳이 반전강박증으로 극을 헤쳤는지... ㅠ
그런식으로 결론만 내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그래도 썩 괜찮고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
추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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