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서대문 아트홀에서 시사회에 참석!
기대했던 대로 아네트 베닝과 줄리안 무어의 연기는 참... 뭐랄까... 나이 먹으니 더 좋더라.
언제나 기대 이상을 보여주던 줄리안 무어는 그렇다 하더라도
베닝 누님은 꽤나 오랫만에 영화에 등장하신 것 같은데도 포스가...
특히나 동성 커플의 Top(?) 역할이 이렇게 잘 어울리실 줄이야!
눈가의 자글해진 주름은 섹시하진 않지만 고집불통 의사의 남성적 면모(!)를 더 잘 보여준 것 같다.
그리고...
이 남자... 괜찮네~ 싶었던 정자 기증자이자 끝까지 뭔가 엉성한 매력의 폴!
어디서 봤는데... 아... 누구지...
하면서 끝까지 기억이 안나 기어이 오늘 검색을 해보니!
아~ 셔터 아일랜드~!!
디카프리오의 파트너!!!
이름이 마크 러팔로...
왠지 이 친구 꽤 인기가 있을 듯 한데 동양식이라긴 보다는 서양... 그 중에서도 영국식 스타일인 것 같다.
암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최근 동성애에 대한 우호적인 시각이 그나마(!) 눈에 띄는 추세 속에서,
김수현씨 드라마 보다 더 현실적이고 더 진보된 한 편의 영화가 등장했다는 점은 박수를!
그러나 스토리 막판에 가면서 왜 줄스(줄리안 무어)가 굳이 남성과의 섹스를 했는지...
줄스가 느끼던 외로움이나 고립감 대신 바람피운 자 돌을 맞아라? 식의 결론과
이를 가족의 사랑... 이라는 명분하에 '용서'를 가장해 뭍어버린 점은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점이 참 많은 영화이긴 한데....
뭐 (내 멋대로) 별점은 10점 만점에... 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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