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까지 말하면은 그야말로 스포라, 이 영화를 본 전체적 느낌만을 간단하게 말하겠습니다.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현재 왜 논란이 이렇게 되는지는 무척 안타깝다고 봅니다. 이미 예전에 나왔던 헐리웃영화가 더 잔인했던 기억이 있기 마련인데 말이죠.
전체적인 느낌은 저에게는 길이남을 수작급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쿠엔틴 타란티노와 박찬욱 감독의 복수시리즈는 예전부터 굉장히 높이 평하고 저또한 무척 훌륭하게 보았던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복수극 종류자체에 매력에 아직까지도 못 헤어나올 정도로 복수극 영화를 굉장히 사랑합니다. 이번 <악마를 보았다>를 보아서 느끼지만, 복수극이라도 스토리에서는 진부할수도 있는 영화지만, 그 복수를 해나아가는 과정에서는 완전한 통쾌감을 준 희열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나왔던 걸작 <킬빌>같은 경우는 핏빛 향연이 나와도, 스토리텔링적이나 음악과 합성된 엔터테인먼트함으로 쾌감을 주웠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었고, 최근에 나온, <킥애스>만 하더라도, 역시 엔터테인먼트함 폭력성을 주웠던게 큰 장점이지만, 이번 <악마를 보았다>는 관객의 이성보다는 감정적인 부문에서, 그 통쾌감을 줬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회적으로 암울한 이 시기에, 주인공이 범인에게 당하다 마지막에 손쉽게 끝내는거보다, 주인공이 범인을 요란하게 갖고 노는 점이 저같은 관객의 감정을 더욱 치밀어 오르게하면서 통쾌감을 주웠습니다. "그래, 그거야, 더해 더해 저런 X는 더욱더 지져야되. "
단점을 꼽자면, 물론, 약간 옥의 티 몇개였던 시나리오 부문인 점이 있죠. (스포일러지만, 장경철이 어떻게 주연네 집을 손쉽게 찾을수 있었다는 것이 어떻게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는 점. 민증까지 보았나?) 하지만, 복수극 자체를 그저 연결지어서 생각하지 않을만큼, 감정이 실린 이병헌의 연기와 광범위한 연기폭을 지닌 최민식의 연기가 그것을 메꿔주웠고, 또한 , 이병헌의 최고조 감정에 다다렀을때, 계속된 고통을 주는 그 짜릿함이 커버해주지 않나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 지금 내 몸에 큰 바위덩어리 하나가 계속 있는거 같아" " 너가 설설 기면서 무서워 할 때, 너가 최고로 고통스러울 때 죽여야 그게 완전한 복수지" 이병헌의 대사가 아직도 기억에 남았는데, 이성을 잃고, 감정적으로 최고조가 된 그의 복수극 연기는 그야말로 훌륭했습니다. 그가 이만한 스펙을 가진 연기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지만,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이영화에서 보여주게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만약, 정우성같은 스타가 했었더라면, 겉멋만 잡고 기억이 안될 캐릭터라고 생각되더군요. 아무래도, 전 이병헌의 연기 스펙이 점점 넓혀지고 깊이가 있어지는 거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최민식이야 말로, 2000년대의 최고의 연기력이라 생각했고, 이미 엄청난 스펙을 지니고 있던지라, 실망스럽지 않은 자신의 연기력을 토대의 연기력 보여줬었다고 보고요.
아무리 봐도, 이영화에서 가장 기억되는건 이병헌이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영화와는 다르게, 감정적으로 희열을 남겨주게 된 영화과정에서도 높은 점수를 주고싶습니다. 언젠가는 이런 식의 구도를 보고싶었습니다. "그래 더더욱 나쁜짓하는 인간들은 더더욱 고통을 줘야해. 너가 했던 짓보다 더 강하고 몇배로 ....여기서 끝내면 안되. 끝까지 너는 살아남지만, 계속 고통만 줄거야 죽어가지도 말게"
평점: 8.5 / 10 (이병헌의 더 업그레이드 된 연기력. 최민식의 변치않는 연기력. 무엇보다도, 짜릿한 내 감정의 포만감을 느낀 악마가된 사람이 아닌 천사같은 사람의 처절한 복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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