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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봤는데... 정말 징그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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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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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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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9-10 오전 1:05:40 |
1962 |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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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영화를 봤습니다. 여자 혼자서 영화를 본다는게 보통사람들은 이해하기 힘드시겠지만.... 전 가끔 이짓(?)을 한답니다. 헤헤 처음 17살때, 조그마한 동네 삼류극장에서 것도 조조1회로....너무 일찍가서 1시간이나 기다려서 라스트 모히칸을 본 이래로....가끔 너무 울적하면 혼자서 영화를 본답니다.
근데, 그날도 어김없이 혼자서 영화를 보러 갔는데... 전 더욱 황당한 사람을 보게 되었습니다. 세상에...
그 깜깜한 어둠속에서 .... 사실 연인들이 응큼한 짓을 한다거나, 아님, 남들 모르게 깜깜하니까... 코를 후빈다거나... 이런것은 용서가 됩니다.
하지만.... 내뒤에서 영화를 혼자서 보던 그 여자분...!!!! 정말 전 감동했습니다.
세상에....
어둠을 틈타 오이 팩을 하고 있었습니다. 야릇한 오이향기가 어둠이 시작되자 나기 시작했고... 난 무신 냄샌가 싶어, 주위를 두리번거렸는데....
징그런 영화속 괴물보다 더욱 징그런 빤딱이는 얼굴을 하고 있는 그녀를 보게 되었습니다. 뒤를 돌아보았을때, 영화 화면에 반사되어 빤딱이는 그 얼굴을 보고 기절할 뻔 했슴돠.
그리고 영화가 끝나자, 아무일 없었다는듯... 팩을 뜯어내고 깨끗한 얼굴로 나가는 그분.... 전 정말 존경합니다.
영화속 거미보다 더 곤충같던 그녀...
하여간...
영화보는 내내, 영화속 거미가 내 등을 타고 오르내리는 상상을 했습니다. 등이 굉장히 간지럽더군요...
엄청난 과장과, 티나는 컴터 그래픽이었지만, 그래도 정말 대단한 발상이었습니다. 그리고, 고양이랑 거미랑 한판붙어서 석고에 싸움장면이 묘사된 부분은 기막힌 발상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용가리처럼 많이 티가 나는 영화였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참 열심히 만든 영화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번 보시면 좋을 것같습니다. 정말 징그럽습니다.
전 오늘도 프릭스 생각하면서 거미를 두마리나 잡았습니다. 그렇게 커지기전에 막아야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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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릭스(2002, Eight Legged Freaks)
제작사 : NPV Entertainment, Village Roadshow Entertainment, Centropolis Entertainment, Electric Entertainment / 배급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수입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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