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최민식 두 배우는 영화를 찍으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난 이 영화를 보면서 악마를 볼 수 없었다.
다만 더럽고 역겨운 핏덩어리들만 보였다.
악마는 선에 반대하는 그 자체로 오히려 선을 부각시키는 나름의 의무를 가졌다.
그러나, 감독이 악마라 명명한 이것들은 악마로써의 그 어떤 모습도 갖추질 못했다.
과연 감독이 말하는 악마라는 건 어떤 모습일까?
이 영화에 나오는 캐릭터가 감독이 말하는 악마의 모습일까? 단순히 잔인한 살인과 죽은
육체의 핏물 속에서 눈을 번뜩거리는 것이 악마의 모습인가?
내가볼땐 살인귀 일뿐 선과 대치하는 악마는 아닌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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