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911 테러가 있은 후 미국은 북한, 이라크, 이란을 ‘악의 축’으로
지정하고 2003년 3월 동맹국들과 함께 이라크의 대량살상 무기 제거와
자국민의 안정 보장, 세계 평화 유지 등의 명목 하에 이라크를 침공한다.
미국의 측근인 한국도 국내의 찬반론 속에 1, 2차에 걸쳐서 지원군을
파병하게 된다.
약 9만의 이라크인 사망자와 450만여명의 난민을 발생시킨 전쟁에서
미군은 4천여명이 사망하고 2만 9천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미군의 장교들은 사담 후세인이 사용하던 바그다드의 궁을 개조하여
‘그린 존’이라 불리우는 특별경계 구역으로 지정하고 고급 수영장과, 식당,
마사지 시설, 나이트 클럽과 헬스 장 등을 구비해 놓고 이슬람에서 금지된
술도 즐기며 전쟁과는 상관없는 호화로운 생활을 하였다고 한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스스로를 세계 평화와 민주주의의 수호자라 칭하며,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헤게모니를 자신들이 쥐고 있어야 마땅하다고
여기는 나라이다.
실제로는 이라크 전이 석유전쟁이었든 인기가 떨어진 부시 정권이 국민의
눈과 귀를 돌려 정권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었든.. 그럴싸한 명분과는 다르게
순전한 이기심으로 인해 막대한 자원과 인명을 희생시키고 그러한 희생은
대의를 위한 어쩔 수 없는 또는 거룩한 희생으로 미화시킨다.
이처럼 한 국가 또는 몇 몇 권력자의 이기심에 의해 발생되는 의미 없는
희생은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세계 어디에서나 발생해 왔고 앞으로도 끊이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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