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성공한 액션 영화 속편의 나쁜 예... 아이언맨 2
ldk209 2010-08-13 오전 11:34:48 991   [0]
성공한 액션 영화 속편의 나쁜 예...★★☆

 

대게의 성공한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들이 2편을 내 놓게 되면 만족보다는 실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1편에서의 신선함과 간결함, 액션과 유머의 적절한 배합으로 인한 성공이 2편에선 힘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는 가장 큰 이유로는 무엇보다 스케일의 확대에 따른 조화의 파괴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당초 큰 기대를 받지 못한 <아이언맨>이 의외의 성과를 내게 된 것에는 적당한 수준의 유머와 액션, 거기에 어느 정도의 정치적 공정함과 무엇보다 오랫동안의 방탕한 생활 끝에 재기에 성공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영화의 주인공인 토니 스타크의 겹쳐진 이미지가 큰 힘을 발휘했던 것으로 보인다.

 

전편의 마지막에 아이언맨이라며 수많은 기자와 카메라 앞에서 스스로 정체를 밝힌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2편에서도 여전히 정의를 위해 싸워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억눌리지 않고 개인적인 자유를 만끽하는 삶을 누린다. 아이언맨 기술을 국가에 귀속시키라는 압력을 거부하고 회사의 운영권마저 수석 비서 페퍼 포츠(기네스 팰트로)에게 넘겨버린 토니는 아이언맨 기술을 스타크 가문에 빼앗기고 죽어간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러시아에서 찾아온 위플래시(미키 루크)라는 적을 맞아 화끈한 대결을 펼친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아이언맨 2>에서 토니 스타크가 여전히 자유분방한 캐릭터라는 건 <아이언맨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이자 2편에서의 유일한 장점일 것이다. 일편에 비해 액션의 규모가 커졌다고는 하지만 로봇의 숫자만 늘어났을 뿐, 딱히 인상적인 액션 장면은 보이질 않는다. 게다가 액션의 하이라이트는 어두운 저녁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시각적 위력을 주지 못한다.

 

1편 성공의 가장 큰 힘이었던 유머도 2편에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개인적 능력에만 기댈 뿐, 연출과 편집에서 오는 유머는 사라져 버렸다. 떠올려보면 1편의 유머는 연출과 편집에서 오는 힘이 강했었다. 개인적 능력에 의존하는 유머는 그 개인의 캐릭터에 익숙해진 상황에서는 일정한 한계에 노출될 수밖에 없으며, 이런 상황에서 <아이언맨 2>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겨우 끌고 가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상당히 위태위태해 보인다.

 

<아이언맨 2>의 가장 큰 단점은 등장 캐릭터가 과도하게 증가해버렸고, 늘어난 캐릭터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지 못하고 산만하게 그저 병렬식으로 나열되어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새로운 비서로 등장한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와 닉 퓨리(사무엘 L. 잭슨)는 사실 이 영화나 <아이언맨 3>를 위한 캐릭터가 아니라 마블 코믹스가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영화를 사전 홍보하는 차원의 캐릭터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안 그래도 산만한 영화를 더욱 산만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개인적인 매력에 기댄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의 생명력은 짧을 수밖에 없다. 다행인 건 아직까지는 그나마 ‘토니 스타크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매력이 살아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3편에서의 기사회생을 기대해 본다.(나온다면)

 

 


(총 0명 참여)
jhee65
그럭저럭..   
2010-08-19 22:32
qhrtnddk93
웃으면서 볼수 이서요   
2010-08-13 17:59
k87kmkyr
시시해여   
2010-08-13 16:43
boksh2
잼나죠   
2010-08-13 13:15
leeym9186
재미께봤엇음 ㅎㅎ   
2010-08-13 11:47
1


아이언맨 2(2010, Iron Man 2)
제작사 : Marvel Entertainment, 마블 스튜디오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수입사 : CJ 엔터테인먼트 / 공식홈페이지 : http://blog.naver.com/ironman2010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89592 [아이언맨 2] 아이언맨2 를 보고... zinnser04 10.12.24 8382 0
89070 [아이언맨 2] 보는내내 아쉬움이 많았던 영화 toughguy76 10.11.06 8103 0
88936 [아이언맨 2] 즐겁고 재밌게 볼수있는 영화였다. bzg1004 10.11.03 524 0
87916 [아이언맨 2] 아이언맨2~ jgunja 10.10.01 592 0
86918 [아이언맨 2] 넌 매력없어 (3) k8714 10.09.05 575 0
86058 [아이언맨 2] 1편이랑 뭐가 다른건지... (3) whiteyou 10.08.16 1229 37
현재 [아이언맨 2] 성공한 액션 영화 속편의 나쁜 예... (5) ldk209 10.08.13 991 0
83984 [아이언맨 2] [아이언맨2]전편에 미치지 못한 아쉬움 (3) somcine 10.06.24 1012 0
83777 [아이언맨 2] 인물의 활용이란 면에선.. (3) pontain 10.06.19 1098 0
83618 [아이언맨 2] 의욕왕성하게 잔뜩 늘어놓고 수습을 못하는 형국 (3) supman 10.06.14 858 0
83556 [아이언맨 2] 아이언맨2 1과 다를 바가 없다 (4) sky6893 10.06.10 872 0
83544 [아이언맨 2] 아이언맨1이더 재미있어요 (3) miha0430 10.06.10 672 0
83480 [아이언맨 2] 역시 아이언맨! (3) hanyk90 10.06.09 1107 0
83433 [아이언맨 2] 아이언맨 첫작품의 아성을 이어가다!! (4) manufact 10.06.07 699 0
83398 [아이언맨 2] 아이언맨2 (2) dlalswl9457 10.06.07 879 0
83392 [아이언맨 2] 이 영화 정말......;; (2) ausgur0702 10.06.07 735 0
83347 [아이언맨 2] 아이언맨 2, 속편의 한계라고 말하지 않겠다. (3) bumho2000 10.06.05 928 0
83230 [아이언맨 2] 나는 3탄이 나와도 극장으로 가서 볼것 같다 (1) pjs1969 10.06.03 1011 0
83081 [아이언맨 2] 화려함의부족함 (1) ozmas 10.06.01 622 0
83063 [아이언맨 2] 1편을 다섯번 넘게 보았고.. (1) claraworld 10.05.31 817 0
83032 [아이언맨 2] 역시 1편만한 영화는 없는듯... (4) ssa2co100 10.05.30 606 0
82947 [아이언맨 2] 괜찮네요. (1) whamsjw 10.05.28 598 0
82915 [아이언맨 2] 한순간도 눈을 땔 수 없는...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2) hoho1994 10.05.27 1307 0
82897 [아이언맨 2] 역시.. (4) alswls777 10.05.26 1221 0
82880 [아이언맨 2] 싸우는 장면이 좀더 길었으면 좋았을걸ㅋ (2) cosmos0660 10.05.26 1144 0
82818 [아이언맨 2] 정말 최고입니다. (1) red130 10.05.24 965 0
82752 [아이언맨 2] 헐뭐지 ㅋㅋ (2) zzang9857 10.05.22 1041 0
82723 [아이언맨 2] 영화 후기 (6) chungja 10.05.20 1020 0
82718 [아이언맨 2] 후속작이라,, (6) jossem88 10.05.20 907 0
82679 [아이언맨 2] 생각했던것보다 더욱. (6) nabong13 10.05.18 946 0
82661 [아이언맨 2] 좋았어요 (6) dmsgml1105 10.05.17 925 0
82634 [아이언맨 2] 남들과 다르다는 것의 의미 (8) ohssine 10.05.16 1010 1

1 | 2 | 3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