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제목대로 사랑은 너무 복잡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에 대한 사람의 이중성이랄까?
"내가 하면 사랑이요, 남이 하면 불륜" 이라는 말이 정말 실감나는영화였다 .
바람피워 이혼한 전남편과 다시 불륜을 저지르고 마는 메릴스트립,
이게 사랑인지, 미련인지, 어떤 감정인지 몰라 헷갈려하는 메릴스트립과 남편역의
알렉볼드윈의 방황?
여기서 알렉볼드윈의 진심이 무엇인지, 전부인이 이젠 숨겨둔 애인이 되고보니
스릴을 느껴 바람을 핀 것인지, 아니면 진심으로 편안했던 옛부인이 그리워 다시 사랑
에 빠졌던 것인지, 보는 동안 나도 헷갈렸다. 딱 한마디로 뭐라 말할 수 없는 관계였다.
내용도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 중간 중간 웃음도 나오게 만드는 황혼의 로맨스 영화라
고 해야하나? 메릴스트립의 편안한 연기와 너무 멋스럽게 나이를 먹은 모습이
부러웠다.
그러나 알렉볼드윈의 망가진 몸매는 보기가 좀 그랬다.
그리고 내게 딸이 있다면 메릴스트립의 사위같은 남자가 욕심이 날 것 같았다.
그리고 영화속 대사중에 스티브마틴이 말한 "당신이 갖은 매력중의 하나는
나이입니다." 라는 대사와 "이혼한 부부들이 10년 후에 다시 만나면
서로의 이상형으로 변해 있을거야"라고 말한 알렉볼드윈의 대사가 가슴에 와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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