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는 아니지만 그들의 존재를 인정한다. 세상에서 말하는 흔히 정상적인 관계가 아닌 사람의 사랑과 자신의 성을 스스로 택한 자들에게 난 박수를 보낸다. 물론 지금 우리네가 사는 세상은 여전히 인정하지 않기에 음지 생활을 하고 있지는 말이다. 주진모씨와 김갑수씨가 출연했던 드라마에서 나온 대사가 생각이 났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단지 그가 남자일 뿐이다... 정확한 지 모르겠지만... 두 배우의 섹스 장면과 그 외의 게이들의 관계 장면들을 담담히 보았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관계는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게이들의 섹스관계는 여느 직업여성과의 관계랑 다르지 않았다. 사랑과 욕망의 선은? 어쩜 이 둘을 생각하는 자체가 어리석은 지도 모른다. 마지막 죽음에 가깝게 간 상태이지만 재민의 손은 수민의 男根 을 잡고 있었다. 교통사고의 상황에서...사랑때문에 죽음을 불러 들였지만... 그래도 살아있는동안에,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기에 그를 안고 싶은 것이 잘못은 아니리라. 지극히 '욕망'의 모습은 당사자들에게도 그것을 엿보는(?) 사람에게도 쓸쓸한 모습을 취하게 하지만 이 영화는 솔직했다. 사람에게 있는 가장 기본적이 욕구 그래서 거기서 비롯되는 욕망의 실천을 담담히 솔직히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세상에는 정답은 없다. 자신의 모습고 다르다고 해서 비난 할 권리는 아무에게도 없다. 여전히 소외되고 있는 이들의 삶이 솔직해 지고 이런 삶을 선택할 수 밖에 없음을 담담히 나타낼 수 있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 하늘도 있고 땅도 있고 세상은 여전히 돌아간다. 인간은 완전하지 않기에 神의 뜻을 알 수가 없다. 설사 그것이 神의 뜻을 거스른다 해도...어쩜 우린 神을 인간의 사고로 생각하고 있을 수도 있다. 종교라는 테두리 안에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