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가까운 곳이어서 일찍 극장에 도착해서 느긋한 마음으로 기다리다가 보게 된 <오션스>
포스터만 보고 솔직히 사전 영화정보 없이와서 시작전에야 친구로부터 다큐형식의 영화라는 암시를 받았지요
초반부 바다와 여러 바다물고기를 보여줄 때 다소 흐릿한 화면을 보면서 엉뚱한 생각이지만 3D안경을 잠시 떠올려보구요.
이 영화가 귀하고 아름다운 장면들을 요즘 활성화되고 있는 3D제작이었다면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을 품으면서 중반부에 손가락만한 크기의 물고기를 선명하게 확대해서 보여 줄 때쯤..조금 전 아쉬웠던 마음은 벌써 미안함으로 바뀌더라구요 ㅎ
후반부로 가면서 바다생물보호와 더불어 인간공존의 메시지를 전하는 부분에서는 아이의 순수한 마음을 만족시켜줄 자연보호분야종사자들과 이와 대립된 인간의 식량을 우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눈앞의 현실에 입각한 어류포획에 열심인 사람들의 입장이 머리속에 대치되면서 근시적인 생활방식에 젖은 채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 중의 한 사람으로서 잠시동안이나마 혼란이 오면서 죄의식과 반성의 마음을 가지게 만드는 것이었지요
재미있게 보기위해 일부러라도 집중하려고 노력을 했고 효과를 봤는지 혼자서 중간에 물고기의 돌출장면에는 깜짝 놀라기까지 하면서 영화에 흠뻑 몰입했습니다. 관객의 입장에서 재미있게 봤으면 의무는 다 한 것이라 생각하구요..흥행성이야 제작자의 몫이겠지요 ㅎ 참! 나 보다도 더 열심히 본 친구가 바로 앞자리에 있었지요~그 어린이..영화 다 끝나고 일어설 때 옆자리의 엄마에게.."왜 영화 더 하지 않지?"하며 정말 아쉬워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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