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배우가 주연을 맡았고, 기본 컨셉이 신선하게 느껴져서 큰 기대감을 가지고 시사회에 참석했습니다. 여러 웹사이트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대규모 시사회라서 그런지 좀 정신없었지만, 진행요원의 안내에 따라 시작시간에 맞춰 상영관으로 입장했습니다. 드디어 영화가 시작되고 보는내내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가는 줄도 모를 지경이었답니다. 36살의 젊은 청년이 갑자기 나타난 딸과 손자를 받아들이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22살 미혼모 딸과 겪는 갈등과 에피소드... 그리고, 이미 눈치코치를 두루 설렵해버린 6살 손자까지~ 재미난 요소가 너무나도 많아서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들 지경이더라구요. 특히 왕석현군의 그 능청스러운 연기는 한참동안 잊혀지지가 않았습니다. ㅎㅎ 이 영화이 장르가 코미디라서 그냥 웃기기만 할꺼라고 생각했는데... 영화를 보고나니 가족이란 무엇인가를 한번쯤 생각해보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올해가 한달정도 남은 이때에 가족들이 함께 관람하면 좋을 것 같은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주변사람들에게 자신있게 추천할 정도로 즐겁게 본 영화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