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랫만에 가족들과 극장을 찾았다. 이사를 하고 나서 처음 가보는 수원역 CGV였는데, 다행히도 북적대는 수원역로터리를 지나지 않고 바로 주차장으로 들어갈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백화점까지 가는 길은 인도와 차도 구분이 없어 다소 당황했다. 또한 백화점 안에서도 CGV로 가는길은 이정표가 없어 막연히 극장은 최고층에 있을거란 기대와 대략적인 위치감각으로 찾아갔다. 백화점 직원에게는 감히 묻지도 못했고, 가판대 직원들을 통해 극장을 찾았다. 40분 넘게 일찍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극장 도착은 20분전 여기서부터 난관은 시작되었다. 예매도 했고, Kiosk로 즉시 발급이 된다하여 Kiosk를 찾았는데, 줄은 엄청났다. 일부 기계는 망가져 있었고, 가족들과 함께 온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명씩 나눠서 줄서기가 대부분이었다. 설명해주는 직원도 없고, 처음 방문한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티케팅 한번에 족히 3~5분정도 이상 소요되었다. 좌석배정도 할 수 없었고, 겨우 티케팅을 완료하고, 티켓을 확인하는데, 또다시 좌절감.. 예매를 2건으로밖에 처리할 수 없었는데, 상영관이 나눠진게 아닌가? ㅋ 어처구니 없었지만, 늦게 티케팅이 된걸 어떡하겠는가? 직원들에게 전후사정을 얘기하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답이 없었다. 계속 환불을 해드려야 하는데, 매진이니 어쩔수가 없다는 말만 하고... 누가 환불하러 극장에 왔는가? 가족들과 오붓하게 영화보러 왔지... ㅋ 두분이 오신경우 괜찮다면 상영관을 바꿀 수 있는지 도움을 요청한 것을 환불얘기만 하니, 짜증이 났다. 결국은 상영관을 나눠서 봤고, 덕분에 팝콘값과 음료수만 2배로 들어갔다. 차라리 이런 서비스라도 해주던가? 여하튼 영화는 제대로 봤고, 친구들과 시간은 보낼 수 있어 나름 만족했지만... 극장에 대한 불만은 왕~ 짜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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