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깊은 바다속 세계를 시원한 화면으로 본다는 것만으로도 더위를 날려버릴 것 같다.
남극과 북극, 깊은 바다와 밤의 바다, 가장 큰 바다생물 등등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러나 영화는 관객들을 감질나게 한다.
예를 들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여러가지 색상으로 변한다는 설명이 있으면
그에 대한 몇가지 변화하는 장면을 보여줘야 하는데
다른 장면으로 화면이 바뀌어 버리는 경우 등...
특이한 바다세계에 대해 시원할만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것저것 반찬은 많은데 딱히 손이 갈만한 것이 없거나
맛이 밋밋한 정도의 음식들 뿐이라고나 할까?
게다가 나레이션과 화면이 잘 맞지 않는 경우도 많다.
화면이 앞서가거나, 나레이션이 앞서가는 경우,
아님 나레이션으로 대신하고 화면에서는 보여지지 않는 내용 등등...
또 온 가족이 볼수 있는 영화이며,
아이들에게도 바다속을 보여줄 수 있는 교육적 가치도 있는 다큐영화에
시종일관 아빠에게 반말로 지껄이는 나레이션은 과연 옳은 선택이었는지...
언어선택에서도 화면과 상관없는 갈비타령에 빵꾸똥구라는 유행어 사용까지...
참 좋은 영상을 다 버려놓았다는 생각이다.
차라리 차분하게 설명하는 배한성씨의 혼자 목소리였다면 훨씬 영화에 더 빠져들수 있지 않았을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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