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의 두번째 시리즈 <뉴문>을 보며 침흘리던 XX염색체의 그녀들.(하긴 나도..ㅎㅎ)
혈액형 불문하고 모두가 다이아몬드스킨의 에드워드에겐 찬사를, 저 얼어죽을 낚시녀 벨라에겐 저주를 퍼붓던 소녀떼들을 나는 기억한다.
특히 그 무시무시하던 마지막 장면(프로포즈)에서의 탄식까지!!ㅎㅎ
영화 <뉴문>은 전편의 연애격돌과는 다르게 '서로 헤어지면 못산다'를 보여주기 위해 둘이 같이 있는 모습보다는 헤어져있으면서 고통스러워 하고 서로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이려고, 볼투리가와 에드워드의 대립과(죽을뻔했엉 ㅜㅜ) 벨라와 제이콥의 미묘한 관계로 <트와일라잇>팬들을 속타게했다. 한마디로 애정표현 별로 없었단 말씀.
그런데 이번 <이클립스>에선 <뉴문>때 못했던 애정표현을 아예 융단폭격으로 퍼부어 보는이들로하여금 손과발 심지어 심장마저 오그라들게 할만큼 멀미가 날 지경의 달콤함으로 애정표현이 넘쳐난다.
영화시작부터 끝이날때까지 아예 대놓고 둘이 키스를 마구마구 나누는디...-..-
에이 신경질나...ㅜㅜ (질투가득한 비명소리가 상영관에 넘쳐났다구~~ㅎㅎ)
영화 <이클립스>는 확실히 전편에 비해 러브강도도, 액션강도도 모두 업그레이드된 재미를 보장한다.
전편 마지막의 "벨라, 나와 결혼해줄래?"의 연속으로 출발하는 영화 <이클립스>에선 비로소 벨라의 '변신'에 관한 삼각관계자들(사람,뱀파이어,늑대인간 -_-;)의 갈등이 절정에 이른다.
졸업 후 '변신'하려했던 벨라는 짧았던 자신의 인간으로서의 삶을 되돌아보며 앞으로 달라질 자신의 주변(가족,친구,사회,상황 등)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시작하고...
사랑을 위해 모든걸 내던지려는 벨라를 끈질기게 말리려고하는 에드워드와 제이콥의 이상한 의기투합(서로 그녀 곁에 있으려고 하는 그 방식의 차이)이 <이클립스>에서 가장 신선했다.
사랑이 '하나'라는 생각을 버려~~라는 과감한 논리와 '나이드는 삶'의 행복을 보장하는 제이콥의 애원과, 변신을 하고 나면 더이상 시간의 흐름이 가져다 주는 감동적 변화는 가질 수 없기에 '영원히 죽음의 삶을 사는것'을 좀 더 나중에 가졌으면 하는 에드워드의 마음이 충돌한다.
벨라의 고민과 혼란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에드워드와 제이콥의 신경전도 극에 다다르고...
아주 대놓고 들이대는 제이콥의 초절정 과감함에 탄식이 절로 난다.
"꼭 죽은것들인 뱀파이어가 되어 저자식과 살아야겠어?"라며 에드워드 속을 뒤집는 제이콥과 "저자식은 아예 옷입을 생각이 없는거야?"라는 에드워드의 비꼬는 소리가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만큼 그 질투지수도 레벨 업!!
'인간'으로 사는 삶이 자신들의 삶에 얼마나 아팠던 기억이었지만 유일한것이었는지를 벨라에게 털어놓는 컬렌가의 개별 에피소드또한 벨라의 '변신'을 고민하게 하는 중요 모티브.
뱀파이어들과 늑대인간들의 개별적 에피소드를 하나하나 체크해보시는것도 재미있겠다^^
역시나 <이클립스>에서도 유일한 '악역'을 담당해준 우리의 악녀 빅토리아!
벨라를 못잡아 먹어 안달난 빅토리아의 이번 음모는 변신초기의 막강파워를 자랑하는 뱀파이어군단을 동원한 공격으로 컬렌가에 복수하려는것.
사랑을 맹신하게 하여 수족을 부리는 그 마녀같은 빅토리아의 음모 또한 강해졌다.
이 변신초기 뱀파이어 군단과 컬렌가와 퀼렛족의 연합이 벌이는 눈밭의 싸움은 압권!
잔인하게 부서져버리는 뱀파이어 군단들의 죽음과 제이콥의 부상까지...박진감 넘치는 이 대결에 눈을 뗄수가 없다.
물론 그 싸움에 등터질 벨라의 안전을 위해 늑대인간 퀼렛족까지 가세하기 시작하면서 졸지에 뱀파이어와 늑대인간들 사이의 연합이 이루어지고...한마디로 벨라만 또 복터지고...ㅜ
눈덮힌 산 정상에 피신한 벨라를 '보호'하려는 제이콥과 에드워드의 눈물겨운 신경전은 그녀가 왜 이 둘 사이에서 방황할 수 밖에 없는지를 매우 잘 보여주고 있다는 ^^;
그녀를 '보호'하기 위한 이 연합전투에서 크게 다친 제이콥과 자신에게 뜨겁게, 그것도 몇번씩 청혼한(에이...진짜...-_-) 에드워드 사이에서 그녀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는 영화의 마지막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알수 있을것!^^
영화 <이클립스>로 꿈속의 이상형에게 수도 없이 청혼받고, 몸짱 기사같은 든든한 친구(?)에게 뜨거운 육탄공세 받는 대리만족의 기쁨을 마구마구 얻을것이다!!ㅎㅎㅎ
전 세계 소녀팬들의 판타스틱 러브로망 아주 확실하게, 그것도 매우 고전적으로 젠틀하게 보여주는 로버트 패틴슨은 그야말로 21세기 월드 프린스로 확실한 각인 다시한번 해주었고...
이 비현실적인 러브판타지를 이해못하는 소녀들의 '엄마'들조차 그를 멋있다고 할것임에 분명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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