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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부분 반전 이해좀 시켜주세요..보신분중 누구든지.. 이끼
irizeri 2010-07-18 오전 7:39:12 4021   [0]

원작을 모르는 상황에서 영화를 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지루하지 않았고 적당한 웃음과 긴장감이 이어지는 재미있는 영화였다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장면이 영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유해국(박해일)이 모든 사건이 마무리 되고 난 후 아버지인 유목형(허준호)의 무덤을 찾기 위해

마을로 들어가는데. 마을은 새롭게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유치원이 들어서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는 새롭고 행복해보이는 마을로...

그런데 밝은 표정으로 마을 리모델링 전체를 지휘하는 여인이 있었는데 바로 유해국(박해일)을 도와 마을 이장의 범죄사실를 들어내고 사건을 마무리하도록 도와주는 영지(유선)이었습니다.

마을에 들어선 유해국(박해일)이 이런 영지(유선)을 보는 순간,  놀란 표정을 지으며 기억을 더듬게 됩니다. 아버지(유목형)의 죽음을 알리고 마을에 올것을 전화로 안내한 사람이 바로 영지(유선)이었다는 것을,,,

 

이장면이 엔딩 장면인데요.

어떻게 마을 리모델링 전체를 영지(유선)가 지휘하고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유해국(박해일)은 이러한 상황을 모르고 마을에 온 것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또 알았다고 해도 마을 리모델링을 할 수 있는 권한은 이들에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더욱 궁금합니다.

 

유목형(허준호)와 마을 이장(정재영)의 공동명의로 되어 있던 수백억의 부동산(마을 전체)이 어느 순간 마을 이장(정재영)에게 넘어갔고 유목형이 지닌 현금까지 모두 마을 이장에게로 넘어갔다고 하는 것이 영화속 내용인데요.

그럼 이것이 불법이었다면 당연히 모든 재산은 유목형의 아들인 유해국(박해일)이 되찾아야 하는 것이고 마을 리모델링 사업도 유해국(박해일)의 계획과 지도하에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

 

반대로 공유재산과 현금이 마을이장에게 간 것이 합법적이었던 것이거나 공소시효가 지난 범죄였다면 마을이장의 아들(지역경찰)의 가족이 상속받아야 하는 것이라고 보여지기에  유해국(박해일)과 영지(유선)가 마을 리모델링의 주도권을 갖기에는 어려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더구나 영지(유선)는 마을이장(정재영)에게 상속권을 보장받는 관계도 아니었는데

어떻게 마을 리모델링을 주도하고 있는지 내 머리로는 상상이 가질 않습니다.

 

영화 보신분들 혹시 알고 계시면 말씀좀 남겨주시기를....

아직 보지 못한 분들은 보시고 알려주시기를...

 

만약 설명이 안되는 설정이라면 헐리우드식 반전을 꼭 넣겠다는 의욕에 영화의 값어치를 떨어뜨린 것이라는 생각을 지울수 없어서요.

 

마치 유목형(허준호)를 죽이고 아들(유해국)을 불러들여 마을 이장과 하수인들을 제거한 사람이 영지(유선)이라는 암시를 주는 듯한 마무리였기에  제 이해력이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총 2명 참여)
k87kmkyr
잘봣어요   
2010-08-13 17:00
maleem
저도 마지막 반전 맘에 안들더라구요~   
2010-07-19 16:14
hushdmz
보지 않았는데 말이죠- ㅋ 음 ~~~~   
2010-07-19 00:46
xornjsthsu88
그냥 만화가 좋았어....   
2010-07-19 00:40
irizeri
chalna 님 감사합니다. 설령 그 마을의 마지막 생존자라고 하더라도 재산권이 없는 상황에서 마을 리모델링을 주도할 수는 없는 것이죠. 상속자가 리모델링 계획을 부탁했다면 모르지만요.... 영지는 유해국을 도와 마을이장이 자살하도록 했는데 마을이장의 상속자들이 그런 기회를 줄리도 없고요. 만약 상속자가 없어 국가가 소유하게 되었다고 해도 억울하게 빼앗긴 유목형의 권리가 있을듯하고 그의 상속인인 아들 유해일이 있으니 좀 이상한 설정이라고 보여집니다.   
2010-07-18 22:56
irizeri
ilty012님 감사합니다.
그러나 영지라는 인물은 어린나이에 강간을 당해 상처입고 또 기도원에 와서는 마을 주민들에게 몸을 허락해야만 하는 등의 모습에서 마을 리모델링을 주도하는 마치 건축설계사처럼 보여지는 엔딩의 모습은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그러기에 억지스런 반전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가 없네요   
2010-07-18 22:51
snc1228y
감사   
2010-07-18 21:52
ilty012
↓수정이 안되네요. 마음사람->마을 사람 프롤로그 -> 에필로그로 수정해서 읽으셔야겠습니다 ㅜㅜ   
2010-07-18 20:17
ilty012
우선 마지막 프롤로그는 원작 웹툰 "이끼"에는 없는 내용입니다. 제 생각에는 "아 저렇게 해석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더 군요. 말씀하신 그 합법적이지 못한 과정은 어떤식으로 일어났는지 관객들은 해석할 수 없구요.(영화의 내용만으론...) 하지만 그 동안 수없이 많은 불법을 저질러온 이장 밑에서 생활한 영지에게 그 정도는 식은죽 먹기(?)일 수도 있겠네요. 이장의 인맥 네트워크에 가담을 했다던지.. 이런 식으로요. 유목형의 죽음과 관련된 것인데. 원작에선 유목형은 그냥 죽은 것입니다. 애초에 재산도 이장이 뺏지 않는 걸로 기억합니다. 영화의 마지막에서 원작과 같이 저절로 죽은 것으로 모두 알고 있었죠. 마을 사람들 모두(이장을 포함해서) 하지만 마지막 프롤로그의 내용이 의미하는 것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입니다. 이장과 마을 사람이 모두 죽음으로 인해 그 마음 사람은 영지 한 명만 남게 된 것이죠. 그렇다면 그 큰 재산은 어떻게 흘러 갔을 것이며 누구에게 가장 큰 이득이 되었을까요? <이끼>는 프롤로그에서 주인공에게 다시 문제를 던진 것입니다. 프롤로그를 통해 중의적 엔딩 해석이 가능해 진 것이죠. (원작보다 발전된 반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류목형은 마을 사람들 말대로 저절로 죽었다. 혹은 영지의 계획하에(마을 사람들을 류해국이 다 없애고 마을을 자기가 차지하겠다는 의미 + 그 동안의 복수 등) 영지가 류목형을 살해 했을 수도 있다는 두 가지의 결과를 나타내는 것이죠. 영화에서는 전자보다는 후자의 해석으로 보시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 되셨길 바랍니다.   
2010-07-18 20:15
wjswoghd
그래요   
2010-07-18 18:33
chalna
마지막장면은 웹툰에 없는장면인데 반전을 위해서 쫌 억지로 끼워넣은거 같구요.이장 아들의 가족들은 영화내내 언급되지 않은 부분이라서 감독자체가 그장면에서 넣기가 힘들었을듯하네요.그래서 그마을의 살아있는 토착민인 영지를 넣은거 같구요.   
2010-07-18 14:11
puregirl1023
정말 궁금해요!   
2010-07-18 11:30
hooper
공감   
2010-07-18 10:15
boksh2
저도 그게 궁금해요   
2010-07-18 10:11
kooshu
저 영화 엔딩 못보고 나왔는데 감사합니다ㅋㅋ   
2010-07-18 08:53
1


이끼(2010, Moss)
제작사 : (주)시네마 서비스, 렛츠필름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공식홈페이지 : http://cafe.naver.com/moss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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