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니콜라, 순탄하기만 하던 열 살 내 인생을 위협하는 무지막지한 일이 생겼습니다. 갑자기 아빠가 엄마한테 엄청 잘해주는 게 아닙니까! 바람 잘날 없던 엄마, 아빠가 갑자기 다정하다는 건 곧 동생이 생긴다는 증거고, 그럼 이제 귀찮아진 나를 숲에 버릴게 분명해요! OTL.. 얼마 전에 동생이 생겨서 첫째인 자긴 버려질지 모른다고 했던 친구가 정말로 학교에 나오질 않았거든요!!
먹보대장, 우유빛깔도련님, 밉상범생, 동네파이터, 깨방정, 전교꼴찌, 파파보이, 그리고 나까지 8명의 친구들이 대책위원회를 조직해 아부작전을 펼쳤지만 모두 엉망진창이 되어 버리고, 잘못하다간 동생이 안 생겨도 버려질 판입니다. 이젠 최후의 방법 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바로, 무시무시한 갱단에게 부탁해서 동생을 납치해달라고 하는 것! 곧바로 행동개시~ 롸잇 나우!!
어릴 적부터 나의 친구였던 니콜라.
수 십 번도 넘게, 어쩌면 백 번도 넘게 니콜라를 읽으면서
항상 웃을 수가 있었다.
영화로 나왔다고 하기에,
어떤 식으로 나왔을지 궁금해졌다.
영화로 만들기엔 쉽지 않은 내용이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를 묶어놓은 단편이기 때문에
영화 역시 소소한 이야기들.
스토리보다는 지극히 프랑스적인 거리와 학교,
그리고 인형 같이 귀여운 아이들의 유쾌한 장난에 푹 빠지게 된다.
늘 책에서만 보던 그 아이들의 이미지가
그대로 담겨 있는 것 같았다.
"국물"이라는 별명의 부이용 선생님도,
니콜라들 때문에 골머리 좀 앓는 예쁜 담임선생님도,
약간은 어리버리한 니콜라의 부모님도,
그리고 니콜라의 귀여운 친구들과 주위 사람들도.
귀엽고,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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