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무술 영화다. 이런 말 하면 감독이나 작가는 억울할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어쨌든 박진감 넘치게 무술장면 찍고 연기하면 그걸로 된다. 그런 면에서는 만족한다. 군더더기 없는, 이기기 위한 가장 빠른 방법으로 적을 제압하는 영춘권(명칭에서 뿜어나오는 이미지와는 약간 언매칭이지만 ^^;)과 너무도 어울리는 마스크와 캐랙터의 견자단. 그래서 싸우는 장면은 집중하고 보게되고, 나머지 영상이 스크린에 보이면 빨리 다음 무술대결장면을 기다리며 봤다. 하지만, 상기했듯이 감독이나 작가가 나의 전제에 오바해서 억울해 하며 포장마차에서 넋두리를 늘어놓는다면.....그건 그야말로 오바니, 일찍일찍 댁에 들어가셔서 책장에 꽂혀있는 책좀 읽고 일찍 잠자리에 드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