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this island makes me wonder something,
Which one is better,
To live as a Monster
To die as a Good man.
연방 보안관 테디 마샬은 셔터 아일랜드에 레이첼 솔란도를 찾아 들어오고,
현기증 나는 아일랜드의 실체에 접근한다.
그 끝은 결국 자신의 현실.
부정하고 싶은 자신의 현실 Monster 을 부정하기 위해,
그는 또 다른 자아 Good man 을 만들어내고,
그 자아에 걸맞는 세상을 만들어 낸다.
돌아온 레이첼 솔란도가 셔터 아일랜드의 모든 사람을 자신의 이웃이라고 생각하듯이,
테디, 아니 앤드류 레이디스 역시 자신이 연방 보안관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섬의 모든 사람들은 그를 치료하기 위해 정신과 역사상 가장 큰 역할극을 감행하기로 한다.
그 역할극의 주인공은 테디 마셜.
그는 그 역할극의 끝에서 자신의 현실을 자각하게 되지만,
결국 그 삶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최후의 순간에 선한 사람으로 최후를 맞기로 결정하게 된다.
죽는 것보다 더욱 두려운 것은, 자신의 더럽고 비참한 현실을 마주하는 것.
자신의 부인의 손으로 자신의 아이들이 죽었고, 자신을 그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했고,
자신의 아내를 지켜주지 못하고, 결국 아내를 자신의 손으로 살해한, 그 비참한 현실.
그 비참한 현실의 주인공인 괴물.
우리는 얼마나 용감하게 우리의 현실을 마주하는가.
우리는 얼마나 많은 과거의 기억들은 스스로 왜곡하며 정당화하고 있는가.
그리고 그 왜곡된 기억들 속에 살아가는 것은, 과연 부정적인 것인가.
오히려 왜곡된 기억 속에, 선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우리를 삶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게 하는 것은 아닌지.
오히려 비참한 과거의 기억 속에 묻혀 현실을 썩히는 것보다, 오히려 미래를 잡는 것이,
더욱 나은 일이 아닐지.
정답은 아무도 모른다.
다만 무엇으로 살아가든,
그것은 자신의 결정일 뿐.
그리고 그 선택에 당신은 당당할 수 있겠는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마주하는 그 용기가,
가장 큰 용기라는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