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라이트먼(고스트바스터즈,트윈즈 등 ) 의 아들인 제이슨 라이트먼. 그 아버지의 그 아들이라고 할까? 아니 어쩌면 아버지와는 좀 더 UPGRADE 되었을 수 도 있다 ( 그러나 아버지의 흥행성적은 넘기 힘들듯하다. ) 제이슨 라이트먼은 현대의 각박한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꾸며내는 재주가 있다.
Thanks For Smoking 에서는 흡연에 대해서 , JUNO 에서는 청소년임신, 이번 작품에서는 해고.. 현대국가라면 심각한 문제일 수 없다. 어느 국가든지 금연을 권장하고 청소년 성교육에 힘쓰고 실업율을 낮추기위해 애쓴다. 그러나 그런 국가적 캠페인은 쉽게 개선되지 않는다.
아버지의 따듯한 코메디를 계승하면서 사회적물음도 같이 선사해서 앞으로 오스카의 단골손님이 될 것이다.
영화얘기를 하자면 해고라는 민감한 상황을 네트워크발달에 따라 비인간적인 방법으로 해고하는게 옳은것인가와 정착하지 못하고 유목적 생활을 하는 ( 인간관계또한 유목적이죠. 만나고 헤어지고 ..그래서 주인공은 가족이 불편하다 ) 주인공이 자신을 되돌아보는 내용이다.
그는 정착하기를 결심하지만 다시 유목적 생활로 (타의에 의해서 ) 돌아간다. 그리고 자신이 모아놓은 마일리지의 일부를 동생부부에게 선물하고 회사를 떠난 후배에게 추천서를 써주면서 유목적생활은 계속 할 지라도 유목적인 인간관계는 청산하려는 것이다.
조지클루니도 이제 50 .. 잘생긴 미남배우에서 점점 진지한 배우가 되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아니 되어있다 ) 예전 고전적 배우들인 제임스스튜어트 등이 걸었던 길을 걷는 느낌이랄까?
비록 이번 오스카에서 외면을 당했지만 ( 허트로커가 대단한지는 봐야 알겠지만 ) 꽤 좋은 수작인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