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소재는 이렇다.
건달이 생업인 거친 남자와
스펙이 다소 달리지만 똑똑한 취업준비생이
이웃으로 만나서 벌어지는 해프닝.
88만원, 인턴 세대라고 불리는 이 시대의
젊은 구직자들이 생고생하는 이런 시기에
진짜 그들의 모습인 주인공들이
운도 없지, 남녀로 이웃으로 만난다.
어찌 보면 큰 비극도 없고
영화적인 큰 감동도 없지만
충분히 현실적인 감동과 훈훈함이 있는 좋은 영화다.
이 영화는 오락성을 더 부각시킬 수도 있었고
또한 예술성으로 영화를 이끌어 나갈 수도 있었다.
하지만 거침없이, 다소 미지근할 수 있지만
영화가 현실 속으로 들어가서 그런 느낌도 나쁘지 않았다.
박중훈과 정유미의 명품 연기도 영화를 더 빛나게 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