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하 옆방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
사랑이야기보다는 사회적인 문제인 취업전쟁과 맞물려 풀어나가는 스토리이다.
정유미가 맡은 여자역활이 지방대 출신의 취업준비생인데
참 많이도 면접을 보고 또 많이도 떨어진다.
요즘의 현실을 반영하는것 같아서 가슴 아프고 씁쓸하기도 하다.
거기에 자포자기로 사는것 같은 깡패 박중훈..
이들의 티격거림이 소소한 재미를 주고 그로 인해 후반부의 감동이 더해지는듯 하다.
항상 조용히 연기 잘하는 배우 정유미는 이 영화에서 참 예쁘게 나오고
박중훈은 다시금 자신의 자리를 찾은듯 흡인력있는 강한 연기를 보여준다.
연결이나 흐름이 그리 매끈한 영화는 아니지만
다듬어지지 않은듯 약간은 거칠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한 이영화는 그게 매력인것 같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고, 사회문제도 다뤄주면서 잔잔한 감동과 웃음을 주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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