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이 영화엔 그리 고상하지만은 않은 평가들이 있을 것 같다. 어느 영화평론가의 글에서 호평을 받는다든지, 영화제에서 작품상이나 각본상을 받는다든지 등등의 일은 이 영화랑은 인연이 없을 것 같다. 잘은 모르지만 말이다. 하지만, 난 보고 너무 좋았다. 푹 빠져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으니깐 말이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 이런 생각도 든다. 지금은 평론가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도 힘들지도 모르지만, 먼 훗날 이 영화가 그려낸 2010년 즈음의 대한민국의 모습에 너무 공감하고, 재밌어하고 또 고마워하고 예술적으로 높은 평가를 해 줄 우리의 후예들이 있을지도...... 세익스피어의 작품도 당시엔 지극히 대중적이었지만, 현재는 클래식 문학의 대명사가 된 것처럼.......ㅋㅋ
마지막으로 박중훈이라는 배우. 개인적으로 그렇게 연기 잘 한다고 평가하지는 않지만, 다른 사람들 평가처럼 자신에게 제대로 맞는 배역과 연기였다고 생각한다. 뭐 다 잘 할 필요있나.....하나만 잘 해도 되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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