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영화들이 스토리텔러의 역할을 중시하는 반면
이 영화는 스토리 전개의 실마리가 될만한 장면이나 대사들을 툭 툭 던져주고
관객이 스토리를 조립할 수 있도록 만든 영화입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다가 이렇게 본인이 스스로 스토리를 유추해 나가는데 실패한 관객들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게끔 독특한 캐릭터와 예상을 깨는 웃음,
그리고 숨막히게 아름다운 한 폭 한 폭의 화면들과 화려한 액션신을 삽입해 놓은 작품입니다.
그러나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잡아내지 못하거나, 감독의 의도와 다르게 스토리를 조립한 사람들은 영화를 보고 나서 '이게 뭐야'라는 허탈함을 느낄 수도 있는 영화라는 생각은 드는군요.
굉장히 시적인 영화이기 때문에 초등학생이 보고 이해를 하는 것은 아무래도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영화의 소재가 전쟁과 반란이다 보니 초등학생이 봐서는 안되는 장면들이 포함된 액션신도 꽤 등장한답니다.
그래서 인지 평이 조금 낮아요...? 기대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