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마음으로 별 기대없이 본 영화였다.
깡패 같지 않은 깡패. 그리고 깡패보다 더 잔인한 세상.
구직자였던 때가 가물 가물 너무 오래되어 이제는 덜 공감되는 이야기지만 영화 속 이야기가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듯 했다. 지방대 나오면 서류에서 탈락되거나 면접에서 질문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능력보다는 학연, 지연에 좌지우지되는 세상. 요즘은 예전보다 덜 하다고들 얘기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이런 것들 때문에 상처받고 있을거다. 그게 꼭 구직자가 아니라 직업이 있는 사람일지라도...
박중훈이 아무렇지 않게 한 말이 생각난다. 취업 못하는게 니 잘못같지? 아니야. 괜히 자책하지 말라고 이 나라가 제대로 못해서 일자리가 없는거라고...
맞다.
물론 치열한 취업 전선 그 난리 속에서도 되는 사람들은 여러 군데 잘만 되더라. 그리고 그 난리 속에서도 중소기업이나 힘든 일자리에는 사람이 없어서 난리란다.
하지만 자신감, 희망이라는 건 좋은거니깐... 내 잘못이 아니니깐 나를 알아봐주는 회사가 있을거라고 학벌이나 기타 등등이 아닌 그 사람의 능력만을 보는 회사가 있을거라고 그런 생각을 가지고 도전해야 성공이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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