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유쾌하면서도 하루 종일 이 영화 생각에 머리가 무거웠던,
가볍지만 가볍지 않은 영화였다.
단지 형식적인 이야기만 한다면,
편집상을 주어야할 만큼 편집이 기가막힌다.
이게 영화인지, 광고인지, 분간이 안될정도로 정신사납게 화면이 바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끝까지 이어지는 고리는 튼튼하다.
한편으로 부러웠다,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저 고집스러운 작가의 독창성이.
아버지와 마리와 나
그 영화를 보면서, 그리고 이 영화를 보면서,
그래, 많이 다양해졌네, 이런 생각을 잠시 해 봤다.
정치도 이리 다양했으면.
맨날 선거철만 되면 북한 이야기가 나오는 그 획일성말고!
선거 꼭 합시다!
전혀 엉뚱한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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